화정역·GTX-A 창릉역 환승
4량17편승, 시간당 18회 운행
직결되는 서부선 6개역 환승
2026년 착공, 2031년 개통 

[고양신문]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에 반영된 8개 역이 공개됐다. 8개 역은 △향동지구 1개소 △GTX 창릉역 포함 창릉신도시 내 3개소 △원흥지구 1개소(가칭 도래울역) △능곡지구 1개소(가칭 행신중앙로역) △화정역(3호선과 환승) △고양시청 인근 1개소다<표 참조>. 고양은평선의 8개 역 중에 창릉역은 GTX-A, 화정역은 3호선과 환승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고,  GTX-A 창릉역은 현재 설계가 완료되어 공사중에 있다. 

지난 5일 덕양구 행신초에서 열린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고양은평선 8개 역이 공개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그동안 덕양구 주민들은 가칭 행신중앙로역, 도래울역, 화수역 신설을 요구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안에는 행신중앙로역, 도래울역은 반영됐지만 화수역은 반영되지 못했다. 2021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공공기관예비타당성조사에 따라 정거장이 기존 7곳에서 창릉지구 내 도래울역 1곳이 추가됐고, 행신중앙로역이 기존 계획노선의 불합리한 점으로 인해 노선이 일부 변경돼 반영된 것. 화수역이 반영되지 못해 일부 화정동 주민들은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덕양구 주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서울 은평구 주민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새절역과 향동지구 역 사이에 가칭 신사고개역 신설을 요구했지만, 이 역이 기본계획안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5일 행신초에서 열린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도 은평구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신사고개역 없은 고양은평선 결사 반대’라는 현수막을 공청회 현장에 내걸며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한 경기도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2022년 5월에 경기도가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한 이후 지자체에서 건의한 역 신설 요구에 따라 지난 1년간 경제성 검토, 관련 규정상 가능 여부, 현실적 사업추진 방안 검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쳤다. 그 결과 최적의 8개 역 위치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은평선 사업은 총 연장 15㎞로 창릉신도시와 화정·능곡·향동 등의 대규모 주거지역 광역철도망을 조기에 구축해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서부선 사업과 연계한 고양과 서울 간의 핵심노선 기능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고양은평선과 직결되는 서부선은 현재 설계 중으로 6호선인 새절역에서 2호선인 서울대입구역까지 총연장 16.23㎞다. 서부선 16개 역 중에 6개역이 환승역이다. 즉 새절역에서 6호선, 신촌역에서 2호선, 광흥창역에서 6호선, 노량진역에서 1호선, 장승배기역에서 7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2호선과 환승한다. 

고양은평선 열차는 4량(길이 약 42m)으로 시간당 18회 운행(3~6분 간격)되며, 표정속도(정차 시간을 포함해 계산한 평균 속도)는 시속 40.31㎞이고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70㎞다. 새절역에서 고양시청역까지 편도 운행시간은 약 22분이고, 왕복운행시간 약 48분이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수립용역을 맡은 신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고양은평선이 서부선과 직결 운행될 때 시간당 18회 운영할 때 혼잡률 해소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고양은평선 열차 차량은 서부선 차량과 동일한 K-AGT다. K-AGT는 알루미늄 차체로 다른 경전철 시스템에 비해 30%가량 가볍고 이에 따라 건설비 절감을 이룰 수 있다. 또한 고무차륜열차답게 더 가파른 경사와 급격한 곡선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고양은평선 건설 사업의 향후 추진일정을 보면, 경기도는 2024년 3월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고, 2024년 6월에는 기본계획 승인과 용역 완료 예정이다. 2025년 말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 고시를 목표로 2024~2025년에 걸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이후 공사착공은 2026년, 공사준공과 개통은 203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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