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인터뷰]
임홍열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의원 가선거구(1-나)
[고양신문] 6·3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의원 가선거구(주교·성사1·2·식사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홍열 후보는 지난 4년간 고양시의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시청사 백석 이전 문제'와 '식사동 데이터센터 건립 논란'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제9대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과 법률에 정통한 그는 단순한 반대 투쟁을 넘어 실질적인 행정적·법률적 대안을 제시하는 '현안 해결 전문가'임을 자임했다.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당선이 쉽지 않은 '1-나' 번을 부여받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에 동참하며 풀뿌리 정치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백석 업무빌딩, 벤처·교육 허브로 활용해야
임홍열 후보는 이동환 고양시장의 백석동 업무빌딩 시청 이전 발표 초기부터 이 결정의 행정적·법률적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민선 7기 당시 요진 와이시티 기부채납 소송 과정에서 시장 비서관을 맡아 실무를 깊이 있게 다뤄온 그는 백석 업무빌딩의 본래 용도가 '벤처기업 집적시설'이라는 점을 짚어내며 이동환 시장의 시청 백석 이전의 부당함을 지적해왔다.
임 후보는 "백석 업무빌딩은 2010년 기부채납 결정 당시부터 고양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벤처 지원 시설로 기획된 공간"이라며 "실제로 최근 디지펜 공과대학과 한국항공대학교가 이곳을 연계한 산학 벤처 생태계(BI 센터) 구축을 검토하는 등 원래 용도대로 세일즈할 때 건물 가치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직접 서울시 DMC 센터 등을 견학하며 대안을 연구했다는 그는 "멀쩡한 공공 자원을 무리하게 청사로 전용하려다 법적 신뢰를 무너뜨리고 행정력을 낭비하는 이동환 시장의 배임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사동 데이터센터·기피시설 연계해 해결
식사동의 최대 현안인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임 후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행정적 틈새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시장의 재량권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기속행위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부지 내 일부 국유지 매각 절차에 민원을 제기해 인허가 속도를 늦추는 등 실질적인 저지 활동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태왔다.
임홍열 후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식사동의 정주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거시적 대안을 내놓고 있다. 임 후보는 "식사동의 데이터센터 문제와 인근 신성레미콘 등 기피시설 문제는 개별적으로 풀기 어렵다"라며 "이 영역을 한데 묶어 '식사 3지구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지가 상승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전한 기업들의 부지를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기피시설 문제를 원천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시형 캠퍼스 도입해 교육·교통 개선
식사동의 고질적인 과밀학급 문제와 대중교통 불편에 대해서도 임 후보는 법 개정 상황과 예산 한계를 고려한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임 후보는 올해 2월 통과된 '도시형 캠퍼스에 관한 특별법'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엄격한 학교 설립 기준에서 벗어나 도심 내 유연한 형태의 분교형 학교를 신설함으로써 과밀학급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교통 분야에서는 출근 시간대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전세버스를 활용한 'GTX 역사 연계 직행 셔틀버스' 도입을 약속했다. 퇴근 시간보다 수요가 집중되는 출근 시간대(오전 6시~8시30분)에 역량을 집중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 주민 체감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주민 자발적 동참으로 '나'번 장벽 극복
기초의원 선거에서 '나' 번 후보는 정당 투표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임 후보 역시 공천 결과 발표 직후 출마를 고민하기도 했으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지역 주민들이었다. 원당 신청사 원안 존치를 바라는 주교동 주민들과 식사동 현안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선거 사무실을 찾아 도우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임 후보는 "지난 4년간 주민들과 현장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쌓아온 신뢰가 자발적인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시의원이 공무원보다 현안을 덜 알면 행정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오직 실력과 집요함으로 무장해 시청사 원안 사업의 정당한 법적 절차와 시민들의 재산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