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 발표회 열려
40여 명의 청소년, 전통악기 합주 선보여
가야금·대금·피리·해금·타악 어우러진 무대

[고양신문]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원(원장 이봉운)이 주관한 ‘2026 경기 청소년 전통문화예술학교 고양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 발표회’가 11월 1일 오후 3시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발표회에는 김용규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 이봉운 고양문화원장과 임직원, 시민 등이 참여해 그동안 국악오케스트라가 갈고 닦은 전통악기 연주 실력과 우리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함께 감상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원이 주관한 ‘2026 경기 청소년 전통문화예술학교 고양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 발표회’가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원이 주관한 ‘2026 경기 청소년 전통문화예술학교 고양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 발표회’가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고양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창단해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경기도교육청 고양다잇다공유학교와 연계한 전통문화예술 교육으로, 청소년들이 국악기를 배우며 우리 음악의 가치를 익히고 서로 호흡을 맞추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가야금 13명, 대금·소금 8명, 타악 7명, 피리 6명, 해금 6명 등 5개 파트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소리와 연주법을 지닌 악기를 배우고 합주 연습을 거치며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경험을 쌓았다.

고양 청소년 국악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다.
고양 청소년 국악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다.

전통악기 다섯 파트가 빚어낸 우리 가락
발표회는 지도강사들의 특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황미선 가야금병창 단장을 비롯해 박지혜 피리 강사, 이근식 대금 강사, 최경숙 해금 강사, 이필천 타악 강사가 무대에 올라 '아리랑', '너영나영', '진도아리랑'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를 선보였다.

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이 공연을 하고 있다. 
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이 공연을 하고 있다. 

이어 특별공연으로 고양청소년국악합창단이 '밀양아리랑', '군밤타령',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하며 공연의 흥을 더했다. 친숙한 민요의 경쾌한 장단과 아름다운 노랫말이 어우러져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

이봉운 고양문화원장과 내빈들이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봉운 고양문화원장과 내빈들이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큰 박수를 치고 있다.

드디어 6개월 동안 갈고 닦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주무대가 펼쳐졌다. 가야금과 해금, 소금·대금, 피리, 타악 파트 학생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 악기의 고유한 음색과 연주 기량을 선보였다. 독주와 파트별 연주에서는 학생들이 익힌 국악기의 섬세한 선율과 힘찬 장단을 만날 수 있었다.

황미선 가야금 병창 단장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황미선 가야금 병창 단장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서로 다른 악기로 완성한 하나의 울림
공연의 마지막은 고양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의 합주가 장식했다. 학생들은 '산도깨비'와 '소금장수'를 연주하며 그동안 함께 연습한 결과를 선보였다. 각기 다른 악기가 제 소리를 내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는 합주에서는 청소년들의 호흡과 협동심이 돋보였다.

가야금을 연주하는 단원들.
가야금을 연주하는 단원들.

이번 발표회는 청소년들이 국악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우리 전통음악을 어렵고 낯선 문화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사물놀이팀들도 멋진 공연을 펼쳤다.
사물놀이팀도 멋진 공연을 펼쳤다.

이봉운 고양문화원장은 “서로 다른 악기를 든 아이들이 마음을 맞춰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고 감동적이었다. 국악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정서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청소년들이 우리 가락을 직접 연주하며 그 아름다움을 몸으로 익혔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뜻깊다. 오늘 무대에 오른 아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아끼는 마음을 간직하고, 우리 음악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기다리며 처마 끝에 매달린 빗방울을 보는 단원.
공연을 기다리며 처마 끝에 매달린 빗방울을 보는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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