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1호점 이어 두 번째 직매장 열어
심 조합장 “믿을 수 있는 먹거리가 경쟁력”
농업인 판로 확대와 신선한 먹거리 공급
[고양신문] 지역 농업인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가까운 이웃의 식탁에 오르는 길이 한층 넓어졌다. 송포농협(조합장 심은보)은 5일 일산서구 덕이동에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인 덕이점을 정식 개점했다.
지역농협 조합장과 조합원, 송포농협 임직원, 지역 정치인, 시민 등이 참여한 개점식에서 심은보 조합장은 “송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고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농산물 장터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농업인은 안심하고 농산물을 출하하고, 소비자는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직매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포농협은 1호점(대화점)에 이은 두 번째 직매장으로,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덕이점은 일산서구 덕이동 643-1·643-2번지 2184㎡(약 660평)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860㎡(약 260평) 규모로 건립됐다. 농산물 판매장과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덕이동을 비롯한 일산서구 주민은 물론 인접한 파주시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농산물 판매 거점으로 문을 열었다.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판로,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먹거리
로컬푸드직매장의 핵심은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까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데 있다.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여 농산물의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생산자는 판매 기회를 넓히면서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여러 품목을 소량 생산하는 중소농가에 직매장은 중요한 판매처다. 일반 유통시장에서는 일정한 출하 물량과 규격을 맞추기 어려운 농가도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송포농협은 덕이점 개장에 맞춰 농업인 조합원의 출하 참여를 확대하고 계절별 신선 농산물과 다양한 품목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생산자가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고, 소비자가 품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송포농협의 한 조합원은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좋은 농산물을 키우는 일만큼 제때 판매하는 일도 중요하다. 가까운 곳에 직매장이 하나 더 생겨 출하할 기회가 늘어난 것이 반갑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민들이 믿고 많이 찾아주면 농사짓는 보람도 더욱 커질 것 같다.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송포농협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에게도 반가운 변화다. 가까운 생활권에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지와 생산자를 확인하며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한 농산물 만날 수 있는 로컬푸드
덕이점을 찾은 한 소비자는 “평소 장을 볼 때 로컬푸드직매장을 자주 이용했는데, 가까운 곳에 생겨 반갑다. 가까운 곳에서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다. 누가 어디서 키웠는지 알 수 있으니 안심이 되고, 제철 농산물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 자주 찾고 싶은 매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송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총괄인 이충배 상무는 덕이점 개장으로 지역주민의 농산물 구매 편의가 높아졌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농가소득과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농산물 공급량을 고려해 출하농가를 확보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을 고르게 갖춰야 한다. 신선도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생산자에게는 적정한 판매가격을,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양·파주 생활권 아우르는 농산물 판매 거점
덕이점 개장으로 송포농협의 농산물 판매 기반도 넓어졌다. 대화동 1호점과 덕이점이 각각의 생활권에서 소비자를 만나게 되면서 농업인 조합원은 출하처를 추가로 확보했고, 소비자 조합원과 지역주민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다.
특히 덕이점은 고양과 파주를 연결하는 생활권에 자리해 인접 지역 소비자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송포농협은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고 농업인 조합원의 판매 기회를 늘리는 경제사업 거점으로 덕이점을 육성하고 있다.
송포농협은 생산자 교육과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농가가 출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매장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농업인 조합원에게는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제공하고 소비자 조합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농산물의 가치 확장에 기대
심은보 조합장은 “로컬푸드의 가장 큰 가치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데 있다. 농업인이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이 정당한 가격을 인정받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덕이점이 농업인에게는 든든한 판로가 되고, 소비자에게는 믿고 찾는 장터가 되도록 품질과 신뢰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인 동시에 지역 농업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현장이기도 하다.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주민이 구매하고, 그 소비가 다시 농가소득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자리 잡을수록 지역 농업의 기반도 튼튼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