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시마케팅을 위한 제언④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1월 12일 공포됨에 따라 수원·고양·용인·창원 등 4개시는 2022년 1월13일 특례시로 출범하게 됩니다.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는 일부 자치분권과 인사권 이양, 예산, 재정증대의 혜택이 예상되기에 획기적인 도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초자치단체를 넘어 광역시급의 ‘특례시’로 거듭난 고양시의 질적·내적 성장과 효율적인 도시마케팅을 위한 전문가 칼럼을 연재합니다. - 편집자 주 -

포디비전이 국내 기술력만으로 개발한 360VR 돔 영상관을 원마운트 내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관람객들의 만족도는 96점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이러한 돔 영상관과 관광 앱을 연동한 새로운 관광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도시 관광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포디비전이 국내 기술력만으로 개발한 360VR 돔 영상관을 원마운트 내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관람객들의 만족도는 96점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이러한 돔 영상관과 관광 앱을 연동한 새로운 관광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도시 관광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고양신문]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MICE산업의 디지털 컨버전스가 시작됐다. 또한 해외 이동이 어려운 비대면 시대가 지속되면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을 통해 도시마케팅을 전개하려는 시도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보여주고 싶지 않은 현실의 나를 이상적인 삶의 모습으로 메타버스에 복제 할 수 있다. 이를 ‘라이프로깅’이라 하는데, 메타버스 속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고 여행의 동반자로 관광분야에도 응용 할 수 있다.

기존 관광 패러다임을 벗어나 기술의 발달과 사람들 소비심리 패턴의 변화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언택트 관광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고양시 배경 메타버스 구축 적기  
첫 번째로, 고양시의 관광 자원을 메타버스(Metaverse)로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고양시 확장현실(XR) 관광 플랫폼’을 3차원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고양시의 전경을 체험할 수 있게 하자.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개인을 표현하는 아바타들이 놀이, 업무, 소비, 소통 등 소셜 네트워킹과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의 강점과 VR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메타버스인 ‘페이스북 호라이즌(Facebook Horizon)을 개발하면서 메타버스의 높은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다. 

Facebook Horizon
Facebook Horizon

최근 ‘하프라이프 알릭스’라는 질 높은 VR게임은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처럼 가상현실의 세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앱 ‘스노우’와 ‘제페토’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탄생한 또 다른 나를 메타버스에서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포켓몬고’ 증강현실 앱을 론칭한 나이앤틱은 최근 인그레스(Ingress)라는 ‘땅따먹기’ 증강현실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인그레스는 메타버스에서 참가자들이 두 팀으로 나눠 땅을 뺏는 전쟁을 벌인다. 스마트폰 GPS정보에 기반해 참가자가 있는 지역의 구글 지도와 연동해서 진행된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자신의 동네를 돌아다니며 포탈 3개를 점령하면 삼각형 모양의 땅이 만들어지고, 그 땅이 내 것이 되는 게임이다. 21세기판 봉이 김선달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서울’에서 아바타로 서울의 모습을 체험하며 MICE팀빌딩 게임을 즐기는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Virtual Seoul Playground)’을 론칭했다. MICE 참가자는 자신만의 아바타를 통해 팀 대전과 동시접속 지원, 실시간 채팅 등의 비대면 네트워킹 기능과 SNS 결과사진 저장·공유 기능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모든 게임은 팀 대항 형태로 최대 6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가상회의 플랫폼인 ‘버추얼 서울’과 연계해 비대면 MICE 행사를 개최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바로 지금이 가상세계 속 아바타를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메타버스와 더불어 참가자의 몰입을 유도하는 게이미피케이션 기법을 이용해 고양시 배경의 메타버스를 구축할 적기다. 그러면 현실과 가상의 고양시를 연결해 실제 체험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뉴노멀 MICE 도시로 고양시가 디지털 컨버전스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용자가 재미를 느끼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획과 재원이다. 사용자가 메타버스에 몰입해 참여하며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운영 방식, 사용자 참여도, 콘텐츠 기획, 직관적 인터페이스 등도 치밀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하는 초기 단계부터 사용자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세심하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감형 콘텐츠 기반의 360° 돔 영상관 교육서비스 플랫폼

온-오프 통합 관광 플랫폼 구축해야 
두 번째로, 오프라인과 연동할 수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도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 VR관광은 VR디바이스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진행되므로 실제 관광의 느낌을 전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포디비전에서는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가상공간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360돔 영상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고 싶은 고양시의 명소를 실제와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해서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는 내년 중반기에는 관광안내소 등을 통해 고양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돔 안의 장면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를 하게 되면 유튜브 360라이브 등의 채널을 통해 고양시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몰입도와 인터랙션이 가능한 360돔 영상관을 한류천 주변의 홍보관, 전시관 등에 설치·운영해 영상문화산업, 마이스컨벤션산업, 관광유통산업과 사회경제적으로 연계하면 디지털 컨버전스 라이프사이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돔 영상관에서 상영되는 VR관광 명소를 스마트폰과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는 앱도 현재 개발 중이다.

심현보 ㈜포디비전 대표
심현보 ㈜포디비전 대표

본 사업이 고양시의 문화산업 자산 플랫폼으로서 마이스 관련 기관, 업체들이 쌍방향으로 참여하면서 창출하는 다양한 밸류체인을 극대화한다면 고양시 한류문화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고양시 관광자원을 OSMU(One Source Multi Use: 원소스 멀티유스) 콘텐츠로 스토리텔링하고 컨버전스하며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고양시가 수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유입되는 한류의 종주도시이자 고부가가치 문화산업 도시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DMZ관광밸트를 아우르는 글로벌 관광특구를 위한 언택트 관광 플랫폼의 역할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된 언택트 시대를 고양시의 관광자원을 디지털로 컨버전스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자. 

심현보 ㈜포디비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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