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지추모 회장, 1인 시위

"8년 흘린 눈물, 식사지구 지하철 연장돼야
10만명 주민 위해 지하철이 유일한 해법
차별 없는 교통 물려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

[고양신문] "식사·풍동 주민들은 지난 8년 동안 풍찬노숙하며 지하철 유치를 외쳐왔다. 제발 지하철을 타게 해주십시오!"

19일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 앞 사거리에서 고양은평선지하철연장추진모임 이태수 회장이 1인 시위를 벌이며, 8년간 소외된 식사·풍동 주민들을 위해 제발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고 눈물로 외치고 있다.
19일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 앞 사거리에서 고양은평선지하철연장추진모임 이태수 회장이 1인 시위를 벌이며, 8년간 소외된 식사·풍동 주민들을 위해 제발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고 눈물로 외치고 있다.

19일 오전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 앞 사거리, 확성기를 잡은 한 남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고양은평선지하철연장추진모임(이하 지추모) 이태수 회장은 이날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 동안 고양-은평선 일산(식사) 연장 유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회장은 온종일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외치다 끝내 감정이 복받친 듯 울음 섞인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시위는 고양시의회 김영식 의원(대표발의)과 고덕희 의원(공동발의)이 주도한 결의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직후, 주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장은 “식사·풍동 주민들은 지난 8년 동안 풍찬노숙하며 지하철 유치만을 바라왔다”며 “현재 풍동 지역에만 8700세대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인구가 10만명에 육박하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수 회장에게 다가가 간식을 건네며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주민들.
이태수 회장에게 다가가 간식을 건네며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주민들.

거리를 지나는 주민들이 잠깐씩 멈춰 서서 응원의 사진을 찍거나 간식을 건네기도 했으나, 거대한 병원 건물 앞 1인 시위 현장은 쓸쓸함이 감돌았다. 그러나 이 회장은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빵 한 조각과 토마토로 끼니를 때우며 12시간 동안 홀로 확성기에 대고 외침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우리 자녀들에게 차별 없는 교통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유일한 선물”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주민들의 이 절규와 갈급함에 귀를 기울이고 그 아픔을 같이하며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바로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트램 도입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트램은 현재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없는 미봉책”이라며 “불과 2㎞ 앞을 남겨둔 고양-은평선 지하철 연장만이 식사·풍동 지구를 살리고 고양 동부권 전체의 미래를 바꿀 유일한 해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트램 도입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트램은 현재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없는 미봉책”이라며 “불과 2㎞ 앞을 남겨둔 고양-은평선 지하철 연장만이 식사·풍동 지구를 살리고 고양 동부권 전체의 미래를 바꿀 유일한 해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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