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5분 자유발언
손동숙 의원(국민의힘, 장항1·2동, 풍산동, 정발산동)

1만1800세대 중 33% 이상 입주한 장항지구
하루 700명이상 이용, 차량은 단 1대

고양시, N003-1번 버스 긴급 투입
N003번 정식 증차 운행 전까지 운영

[고양신문] 고양시의회 손동숙 의원(국민의힘, 장항1·2동, 풍산동, 정발산동)이 장항공공주택지구의 심각한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고양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고양시 집행부는 신속하게 버스 임시 노선 투입을 결정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고양시의회 부의장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
고양시의회 부의장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

손 의원은 20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주택 공급은 도시 조성의 출발점일뿐"이라며 "교통과 보육, 교육, 문화, 체육 등 생활SOC가 균형 있게 갖춰질 때 비로소 살기 좋은 도시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 1만1800세대 규모로 조성 중인 장항공공주택지구는 지난 6월 말 기준 3876세대가 입주해 33%를 상회하는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말에는 추가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정주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손 의원은 "수천 세대의 시민이 실제 생활하고 있지만, 장항지구가 교통망에서 소외된 '외톨이 섬'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장항지구에서 GTX 킨텍스역과 지하철 3호선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인 N003번 버스는 평일 하루 평균 700명 이상이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운행 차량은 단 1대뿐이다. 배차 간격은 20~30분에 달하며 주말에는 아예 운행조차 하지 않는다. 067번 버스 역시 30~60분의 긴 배차 간격으로 인해 다가오는 연말 1184세대 추가 입주 시 교통 혼잡은 극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날 단상에 오른 손 의원은 미리 준비한 원고의 틀을 깨고 즉흥 발언을 더해 고양시의 소극적 행정을 매섭게 질타했다.

손 의원은 "결국 주민들은 늦은 밤이나 비 오는 날에도 공유자전거에 의지해 전철역을 오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불편과 위험은 과연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고양시를 믿고 찾아온 시민들이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손 의원은 당초 계획보다 준공이 2030년으로 연기된 킨텍스-장항지구 입체교차로 사업을 언급하며 "입주 완료 이후 장항지구의 교통 혼잡은 불보듯 뻔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의 불편이 예견된다면, 고양시는 'GH 사업'이라는 이유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대책을 강구하고 사업을 앞당기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그것이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고양시의 역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 장항지구 버스 노선 현황.
고양 장항지구 버스 노선 현황.

이 같은 강도 높은 주문에 고양시는 즉각적인 후속 조치를 내놓았다. 고양시 버스정책과는 손 의원의 5분 발언 직후, 장항지구 입주민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정식 증차 이전에 임시 노선인 'N003-1번' 버스를 한시적으로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장항지구 N003-1번 버스 노선 한시 운영을 안내하는 고양시 문서.
장항지구 N003-1번 버스 노선 한시 운영을 안내하는 고양시 문서.

N003-1번 버스는 2026년 7월 27일부터 N003번 정식 증차 운행 개시 전까지 운영된다. 운행 구간은 기존과 동일(킨텍스역·원시티1단지 ↔ 킨텍스역3번출구·원시티3단지)하며, 첫차 오전 6시부터 막차 오후 11시5분(기점 기준)까지 출퇴근 시간대 10~20분 간격으로 하루 52회(평일 기준) 통합 운행돼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N003-1번 버스 노선 한시적 운행 시간표.
N003-1번 버스 노선 한시적 운행 시간표.

교통 대책이 신속하게 마련되자 손동숙 의원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깨의 무거운 짐 한 개를 덜었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주신 버스정책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의회의 철저한 현장 점검과 대안 제시, 그리고 집행부의 발 빠른 행정이 맞물려 지역구의 오랜 민원을 단시간에 해소한 긍정적인 선례로 남게 됐다.

손동숙 의원의 개인 SNS.
손동숙 의원의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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