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지난해 여름 장마철에 곳곳에서 토사가 유실돼 우려를 샀던 자유로 하부에서 또다시 토사 유실이 발견됐다. 위 사진은 20일 오후 자유로 하부 신평길을 지나다가 고양장항습지생태관 인근에서 찍은 장면으로, 자유로 하부가 침식돼 땅속에 묻혔던 배관 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자세히 보면 도로 상부에 있던 구조물이 일부 무너져 내려 구덩이를 메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앞쪽에는 토사 유실과 관계없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아마도 다급하게 유실 지점을 시각적으로 가려놓은 듯하다.
이튿날인 21일 오후, 현장을 다시 찾아가 보니 침식 지점이 흙으로 메워져 있고, 파란색 방수 덮개를 씌워놓았다. 추가 침식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임시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분간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을 지우기 어렵다. 아직까지는 폭우의 강도가 작년에 비해 훨씬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지없이 토사 유실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자유로는 몇 해 전부터 장마철마다 하부 침식이 반복되고 있다. 비가 그치면 돌망태 등을 이용해 복구 공사를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임시 메우기 공사를 한 지점 위로 연이어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질주하는 모습이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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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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