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시설, 매년 파손-복구 도돌이표
솔내음누리길, 수변데크 진입 통제
[고양신문] 하루 종일 빗줄기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 21일 오후, 지난해 집중호우로 둔치 시설물이 파손됐던 덕양구 지축동 창릉천변을 찾아갔다. 위 사진은 지축지구와 통일로를 연결하는 경관보행교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하부가 침식되며 뚝 끊겼던 자전거도로와 보행 산책로는 다시 이어졌지만, 상황은 지난해와 달라 보이지 않는다. 비가 조금만 더 세차게 내리면 물길과 보행로 사이를 막아주는 둔치가 또다시 휩쓸려갈 우려가 커 보였다.
조금 올라가, 지축지구 8단지 앞 수변을 살펴보았다. 지난해 대규모 침식이 일어났던 구간이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채 또다시 장마철을 맞고 있다. 공중에 붕 뜬 자전거도로 하부를 채웠던 주머니들은 또다시 물살에 휩쓸려 유실됐다.
북한산 아랫자락, 창릉천 상류부 솔내음누리길도 찾아갔다. 곳곳에서 거센 물살이 급류를 이루고 있다. 수변 데크길로 진입하는 입구마다 출입을 통제하는 테이프가 둘러진 모습도 보인다.
고양시는 최근 북한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창릉천의 수변 공간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고양 블루웨이’ 청사진을 발표했다. 하지만 둔치에 각종 시설물을 설치해 곳곳에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고양 블루웨이’ 계획이 매년 여름마다 시설물 유지에 취약성을 드러내는 창릉천의 상황을 제대로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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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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