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무대 공릉천 문화체육공원서 열려
성석동 문봉식씨 시민노래자랑 대상 수상
[고양신문] 고양시 통일로 권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이자 시민 가요제인 ‘2026 제27회 통일로 음악회’가 지난 29일 오후 6시 덕양구 관산동 공릉천 문화체육공원에서 열렸다. 민경선 고양시장을 비롯한 지역 시·도의원과 시민 등 3000여 명이 공원을 가득 메우며 8월의 마지막 토요일 밤을 음악으로 채웠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고양지회가 주최·주관하고 고양시와 사단법인 한국예총 고양지회가 후원한 통일로 음악회는 시민 노래자랑과 초청가수 공연, 지역예술단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무더위 속에 잠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고 관객들은 공릉천을 무대로 펼쳐진 공연을 즐겼다.
통일로 음악회는 시민들이 참가하는 노래경연의 장이다. 전문 가수의 공연과 함께 시민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형식을 오랜 기간 이어오면서 고양시를 대표하는 시민 가요제로 자리매김했다.
방송인 김현영이 사회를 맡은 무대에는 류기진, 최영철, 왕소연, 최시라, 홍주혜, 강철, 손민채, 박차은, 김지은, 안기영, 김상철, 한수 등이 초대가수로 중간 중간 출연하며 시민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또한, 마니밴드와 고양관현악단, E-코러스, 아나이스무용단도 무대에 올라 가요와 연주, 합창, 무용을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는 ‘안동역에서’로 널리 알려진 트로트 가수 진성이 장식했다. 진성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에서는 큰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시민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늦여름 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시민 노래자랑에서는 지난 15일 관산종합복지회관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각 지역에서 참가한 시민들은 자신이 준비한 노래를 선보이며 객석의 응원을 받았다.
경연 결과 ‘구멍난 가슴’을 부른 성석동 문봉식씨가 대상을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금상은 관산동 최삼균씨로 상금 50만원, 은상은 화정동 양승호씨로 상금 30만원, 동상은 지영동 성상은씨로 상금 2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장려상과 인기상 수상자에게도 각각 1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공연장 안팎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자원봉사도 힘을 보탰다. 관산동 새마을부녀회와 통장협의회 회원들은 관람객 안내와 질서 유지 등 여러 분야를 맡아 많은 시민이 모인 현장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주최 측과 관계기관, 지역 주민들의 협조 속에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류지영 한국연예예술인협회장은 “통일로 음악회는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노래하며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고양시 대표 가요제다. 스물일곱 번째 무대를 3000여 시민과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 오랜 시간 음악회를 지켜준 시민과 지역 예술인, 현장에서 힘을 보태준 관산동 새마을부녀회와 통장협의회에도 감사드린다. 시민들이 기다리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통일로 음악회의 전통을 앞으로도 소중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관산·고양·고봉·원신 등 통일로 인근 지역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통일로 음악회는 20년 넘는 세월 동안 시민과 지역예술인이 한자리에서 어울리는 축제로 성장했다. 27회를 맞은 올해도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고유한 전통을 이어가며 고양시를 대표하는 시민 가요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