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노인종합복지관·일산대진고
노인인식개선 캠페인 ‘대단한 만남’ 개최
[고양신문]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윤정)은 지난 14일 대인배봉사단과 일산대진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노인인식개선 캠페인 ‘세대가 함께한 대(大)단한 만남’을 개최했다. 어르신과 청소년이 직접 소통하며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소하고,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캠페인에 참여한 대인배봉사단은 ‘대화하며 인권을 배우고 알리는 봉사단’이라는 의미를 담은 선배시민 봉사조직이다. 봉사단원들과 일산대진고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정기적으로 만나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와 세대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쟁점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두 세대는 토론 과정에서 각자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하고, 세대 간 갈등의 원인과 해법을 함께 고민했다. 이러한 교류는 노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실천 활동으로 발전했고, 어르신과 학생들이 캠페인의 구상부터 준비와 현장 운영까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성과로 연결됐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시민과 학생들이 노년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노인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노인체험 장비를 착용해 신체 노화에 따른 변화를 경험하고, ‘노인이 된 미래의 나에게 메시지 보내기’ 활동으로 자신의 노년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AI 기술을 활용해 나이가 든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체험도 관심을 모았다.
또한 노인인식 관련 OX 룰렛 퀴즈에서는 노인과 노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연령에 따른 편견과 차별 문제를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체험과 퀴즈를 즐기면서 노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접하고 세대 간 존중의 필요성을 되새겼다.
특히 어르신들이 캠페인의 주체로 나서 청소년들과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복지서비스를 받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선배시민의 역할을 보여준 것이다. 청소년들 역시 어르신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노년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를 얻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노인은 언젠가 내가 마주할 미래의 모습이라는 것을 느꼈다.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고민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정 관장은 “이번 캠페인은 선배시민이 복지서비스의 이용자나 도움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후배세대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세대 간 소통과 연대가 살아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대인배봉사단은 인권에 관한 학습과 토론을 바탕으로 노인학대 예방, 노인인식개선 캠페인, 세대통합 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르신과 청소년이 수개월 동안 쌓아온 교류를 시민 참여 캠페인으로 발전시킨 ‘대(大)단한 만남’은 세대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지역사회에 자리 잡는 데 의미 있는 사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