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봉 새마을협의회장

“여름철 방역활동을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것은 아마 고양에서 흥도동이 처음일 것입니다.”

2000년 새마을지도자가 되어 다음해 협의회장을 맡은 정석봉씨는 300여년을 장씨집성촌 도래울에서 살아온 토박이이다. 회장 취임 첫해에 오토바이와 차량에 소독기를 달아 시작한 방역활동은 작년에 고철모으기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과 나머지 할부금으로 라보트럭을 구입하였는데 동네 단체장들이 이 사실을 알고 당장 할부금을 모아 갚도록 해주었다고 이곳 인심을 들려주었다.

장회장은 취임과 함께 몰래 버린 쓰레기로 지저분한 창릉교 주변을 포크레인과 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꽃길을 가꿨고 이후 매년 성사IC와 한양골프장 입구 등으로 꽃길가꾸기를 넓혀나갔다. 올해에는 동사무소 앞에서 화전교와 가라뫼까지 11km에 이르는 길가에 동자치단체회원들이 모두 나서 꽃을 심었다.

“흥도초등학교 운동장은 푸른 숲을 가꾸고 함께 발지압장 등 운동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민들이 많이 이용하세요”라면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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