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시장배 족구대회에 75팀 참가

지난 4일 중산근린공원 운동장에는 16개의 족구코트가 빼곡이 들어찼다. 이날 이 운동장에서 75개 팀이 모여 제4회 고양시장배 족구대회가 열렸다. 75개팀이 모여 하룻만에 우승팀을 뽑기란 다른 운동경기에서는 보기 드물다. 그러나 족구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한꺼번에 치룰 수 있어 가능하다.

족구는 한팀당 4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상대팀과 승부를 가린다. 아무렇게나 하는 경기처럼 보이지만 동호인들은 유니폼과 족구화를 갖추고 전용 족구공으로 시합을 하는 규칙이 뚜렷한 것이 족구이다. 또한 심판의 권위가 절대적인 경기여서 경기도에서 나온 18명의 심판들은 하얀색 심판복을 산뜻하게 차려입고 깔끔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의 유일한 여성심판으로 참여한 양주에서 온 송순례씨는 "족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다니다 선수를 거쳐 심판이 됐다"며 덕분에 남편과 함께 주말을 보낼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덕양팀 선수인 김강태씨(햇빛마을)는 "승부욕은 있으나 부상은 없고, 나이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족구"라며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팀웍 때문에 직장이 멀어도 이사가지 못하고 있다고 족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한다.

한편 초청팀으로 참가한 서울 보라매팀의 손관수씨는 "고양에 와보니 공기도 좋고 경기장 환경도 참 좋다"며 역사가 13년 된 자신들의 팀에 비해 고양선수들 기량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놀라워 했다.
이날 대회 진행을 맡아보던 장남수 연합회 이사는 "오늘 우승후보로는 덕양 화정1 현성BAS 보라매 인터넷FBB 등"이라고 귀뜸했다.

이날 경기는 초정부 일반부 장년부 등 3부문으로 나눠 오전 9시부터 경기에 들어가 오후에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초청부
우승 보라매
준우승 강동연합
3위 부천연합 현성BAS

일반부
우승 녹색바람
준우승 샬롬족구
3위 덕양족구 SM족구

장년부
우승 아침이슬A
준우승 정현기계
3위 화정족구 아침이슬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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