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들의 넋 위로

임진왜란과 6.25때 많은 사람들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행신동 송장고개에서 호국영령들을 위한 위령재가 열렸다.

송장고개의 아픈 역사를 안타까워하던 불교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위령 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이번 위령재에는 송장고개에 아예 사찰을 지어 불교의 원력으로 영가를 위로하겠다고 나선 보현스님(보현정사)과 신도들, 그리고 강현석 시장 등 지역 인사들도 참여했다. 위령재는 중요 무형문화재 영산재 기능보유자인 인각스님과 운봉스님, 보현스님의 주도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의 참배와 기도로 이날 행사는 막을 내렸고 의식을 마친 후에는 보현정사에서 준비한 떡과 음식을 나눠 먹는 작은 잔치가 펼쳐지기도 했다.

보현스님은 “위령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왕생극락할 수 있도록 하는 종교적 의식이자 역사의 아픔을 위로하는 전통의식이기도 하다”며 “이메일 한통 보냈을 뿐인데 기꺼이 참석해 준 시장님께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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