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고 ‘춤추는 아이들’ 발표회
살풀이, 태평무, 하늘을 향한 춤과 노래인 천무가에서 클래식 발레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지난 14일 고양문예회관에서 열렸다.
경기도 교육청 지정 무용교과 특기육성학교인 일산동고등학교의 ‘춤추는 아이들’ 무용 발표회는 무용 특기자들이 그동안 배운 것을 사람들 앞에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우리 민속춤 중 대표적인 춤인 ‘살풀이’를 수건의 흩날리며 아름답게 표현한 황슬기 학생의 공연과 그리움과 슬픔을 노래한 윤현주 학생의 ‘비가(悲歌)’ 등 다양한 춤사위가 펼쳐졌다.

8회 졸업생으로 현재 숙명여대에 재학 중인 손정아양의 태평무 공연이 시작 될 때에는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일산동고등학교 이규희 교장은 “발표회가 일산동고의 또 하나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으로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정용진씨가 대표로 있는 무사 무용단의 ‘비가(非假)’와 세원 고등학교 연극부의 사물놀이 가락에 맞춘 난타 공연도 펼쳐졌다.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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