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현장서 직접 작품 제작

횡단과 종단을 주제로 한 '2005 고양국제야외 조각심포지움 / 고양조각가협회전'이 이달 27일까지 일산 문화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된 고양국제야외 조각심포지움에서는 심정수 서옥재 장진연 전신덕 오세문 등 국내 작가 5명과 외국 작가 5명이 참여해 행사장에서 직접 조각 작품을 만들었다. 이 기간에 시민들은 이미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 작가가 현장에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 볼 수 있었다.

호수공원에 가면서 들렀다는 채영운씨(원당) “커다란 돌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신기하다”며 “이런 문화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물고기, 돌을 이용한 작품, 까만돌로 만들어진 애벌레를 담은 작품 등 총 10개 작품이 만들어졌다.

심포지움에서 제작된 작품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고양시에 기증됐으며 장기적으로 국제적인 조각공원을 형성할 계획이다. 심포지움과 함께 고양조각가협회전도 열렸다. 이달 27일까지 계속되는 협회전에는 이쑤시개로 만든 벽, 이유있는 반항 등 조각가 50여명의 야외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고양시에서 거주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90여명의 조각가로 구성된 고양조각가협회는 지난 4년간 매년 일산문화광장에서 야외조각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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