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새벽 바람은 몸을 움추러들게 할 만큼 춥습니다.오늘 새벽엔 혼자 자던 막내 녀석이 춥다고 하면서 제 엄마 품으로 파고들었습니다.이렇게 추운 새벽 공원에서 가족 5명이 좁은 1톤트럭 짐칸에서 밤새 추위와 싸우는 가족이 있습니다.1년여전만해도 그리 넉넉한 생활은 아니었지만 아파트 단지 앞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우리와 별반 차이없는 평범한 중산층이었습니다.어느날 갑자기 구강암이라는 병마가 아버지 박춘근(48세)씨에게 찾아 오면서 행복했던 가정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수술을 하고 치료비등 병원비를 막느라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슈퍼를 운영하기가 힘들어지자 사채까지 손대기 시작했습니다.큰 딸이 어려서부터 종합병동이라 불릴만큼 여기저기 아파 병원비가 버거웠고 막내 아들이 심장판막으로 고생을 하며 치료비를 써도 아버지가 벌 때에는 어떻게든 꾸려 나갈 수 있었지만 아버지가 쓰러진 뒤로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결국 3개월 전 졸지에 집도 가게도 내 주고 5식구가 거리에서 노숙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처음엔 막막하고 모두 죽어 버릴 생각도 했지만 이제는 주위의 따뜻한 도움의 손 길을 느끼며 삶의 희망을 찾았습니다.특별히 고양경찰서 서장님과 직원분의 배려는 잊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따뜻한 고양시민들이 이 사실을 알고 이 가족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습니다.우선 아이들이 다니는 화수초.중.고에서는 모금운동을 준비하고 있고 고양시 소재 로타리 클럽 연합회에서도 이 가족을 위해 성금을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고양천사운동본부에서는 더 큰 추위가 오기 전 이 가족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하고 이들과 연합하여 5,000만원을 목표로 모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바로 내 옆에 이런 이웃이 있습니다.나 혼자 도와 주기엔 벅차지만 우리가 힘을 합하면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나의 작은 물질이 한 가족을 살릴 수 있습니다.고양시가 따뜻한 도시가 되는 것은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후원계좌 조흥(안승남) 312 04 143101 고양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 www.ihope1004.com 921-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