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생일잔치 겸 점심식사

덕양구 관산동소재 신애원(노인복지시설)의 재가복지 노인 50여명이 깊어가는 가을, 단풍구경을 하며 식사 할 수 있는 벽제갈비로 나들에 나섰다.(사)한국음식업중앙회 고양시 덕양구 이현노 지부장은 28일 낮 12시에 독거노인을 초청해 불고기와 떡을 대접하며 한분한분 손을 잡고 건강히 오래 사시라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았다.이날 생일을 맞이한 김금순(78세, 식사동)할머니는 꼬깔모자를 쓰고 함께한 이들의 생일축하 노래를 듣자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김 할머니가 촛불을 불어 끄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큰 박수로 답하자 소녀같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신애원에서는 사회복지사와 가정봉사원들이 함께해 어르신들이 편히 식사하시도록 옆에서 챙겨드리는 모습에서 훈훈함이 느껴졌다.이날 초청 행사의 비용은 이현노 지부장 개인이 다 부담한다는 소리에 독거노인들의 고맙다는 인사가 끊이질 않았다.이현노 지부장은 "성경의 말씀중에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조용히 고양시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고양시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앞으로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는 삶을 살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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