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 교통문제 갈수록 심각
최근 일산동에 문을 연 대형할인점과 일산시장으로 인해 인근의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일산동 600번지 현대홈타운은 앞에 대형 마트가 생기면서 교통혼잡이 더해지고 있어 입주민들은 평상시에도 교통체증과 과속차량으로 인해 불편하다며 단지 전면에 보행자용 횡단보도표시 차선도색을 하거나 교통지도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산시장 인근 편도 1차선 도로의 불법주정차로 인해 교통체증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몇달 전 철거한 중앙분리봉을 다시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홈타운 주민 정연숙씨는 "단지 앞에 마트가 생기면서 외부차량들이 단지내에 차량을 주차하는 경우가 늘어나 금요일과 주말이면 주민들과 외부사람들이 주차문제로 싸우는 일도 있다"며 마트로 들어가는 우회도로를 마련하거나 교통체계를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산시장이 서는 날이면 외부차량이 더욱 많아져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는 일도 빈번하다"며 중앙분리봉을 다시 설치하거나 교통단속을 더욱 철저히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인근 상인들은 중앙분리봉을 다시 설치할 경우 영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교통혼잡 또한 가중될 것 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인 박모씨는 "5일장이 열리는 날이 아니면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뿐더러 중앙분리봉을 다시 설치할 경우 차량들이 도로에 주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이라며 인근 버스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것을 시에 건의할 게획이라고 말했다. S마트 관계자는 "우회로를 건설하는 일은 시 등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당장은 추진하기 힘들다"며 동문5차와 현대 3차단지 앞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교통요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고양농협 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일산동의 교통체증은 시에서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이산교 사거리나 덕이 사거리 외의 우회로를 마련하거나 복음병원에서 덕양으로 연결되는 도로의 정비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