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여행, 26일 고양어울림극장

이번 놀토(노는 토요일)엔 아이들과 세계여행을 떠나자.
26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선보이는 '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여행'은 인류 공통언어인 음악의 힘을 느끼게 하는 무대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우광혁 교수의 해설이 곁들여지는 이번 음악회는 세계 60여개국의 악기 100여점을 직접 보여주고 그 나라 악기로 그 나라의 음악을 들려주는 월드뮤직콘서트다.

고대문명 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악기, 자연에서 채취한 악기 등 수만년 전 인류가 처음 악기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가 소개된다. 인류의 악기사가 정리되는 셈이다. 세계의 희귀한 악기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 '세계악기여행'은 음직이는 음악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공연은 악기 따라가는 세계여행, 환상소리극, 음악회 속의 음악회, 음악 따라가는 세계여행 등 총 4부로 진행된다. 제1부 '악기 따라가는 세계여행'은 스콜랜드 백파이프의 행진곡, 루마니아 팬플루트로 듣는 고독한 양치기, 인도네시아 앙클룽 실로폰으로 연주하는 영원한 제국 등 세계 각 나라의 악기로 그 나라의 음악을 들려준다.

제2부 '환상소리극, 한여름밤 가영이의 꿈 이야기'는 주인공 가영이가 꿈속에서 만나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세계 여러나라의 소품악기들이 내는 갖가지 효과음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환상소리극. 바다속에서 건진 고동, 파도소리를 내는 오션드럼, 새소리를 내는 휘슬 등 50여가지의 악기가 등장한다.

제3부 '음악회 속의 음악회'는 소프라노 독창, 바이올린 독주, 바리톤 독창을 선보여 말그대로 음악회 속의 작은 음악회를 선사한다.

제4부 '음악 따라가는 세계여행'은 중국의 영화주제곡 첨밀밀, 드라마 모래시계 삽입곡인 러시아의 백학, 프랑스 대표적인 샹송인 파리의 하늘 아래 등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발길 닿는 곳마다의 대표적인 음악을 연주해 들려준다.

80여분 동안의 음악회가 끝나면 관객들은 전세계를 다녀온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다른 나라의 민요를 의외로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와 다른 시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정서적 공감을 깨닫게 되는 것도 이번 음악회가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세계악기해설 및 솔로연주 우광혁 교수, 피아노 김상현, 바이올린 윤소진, 소프라노 이지영, 콘트라베이스 윤계환, 재즈 드럼 오성현, 바리톤 송시웅 출연.

36개월 이상 입장가. 26일(토) 오후 2시 5시. 으뜸자리 1만2천원, 좋은자리 1만원.
문의 032-818-5665, 1544-1559(고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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