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 자문위 재구성에 주민들 긴장

지난달 7일 무산된 파주~운정지구 연결도로 설계자문위원회가 최근 주공과 파주시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대화,가좌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2자유로 파주~운정지구 연결도로에 대해 고양시 주민들은 가좌 택지개발지구를 비껴가는 3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파주시에서 대화지구와 가좌지구를 가로지르는 1안을 주장하고 있어 공사가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주공은 구랍 7일 파주~운정지구 연결도로 노선을 결정하기 위해 설계자문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주공과 파주시가 주체가 되는 자문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고양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주공이 주공 관계자와 파주시 공무원들을 대거 참여시킨 이전과 유사한 형태의 설계자문위원회를 재구성하려한다는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대화,가좌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2자유로 운정지구연결도로 대책위원회 김인 가좌지구 대책위원장은 "2월까지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해 제2자유로 노선을 결정하지 못하면 주공에서 운정신도시 분양을 할 수 없다"며 설계자문위원회가 노선을 결정할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공에서는 정당성을 얻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경기도가 주공과 건교부의 압박을 받아 1안을 지지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만일 지문위원회가 고양시의 의사를 무시하고 주공과 파주시의 뜻 대로 재구성될 경우 시위는 물론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해 이를 막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공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자문위원회를 재구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자문위원의 인선에 대해서는 결정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이해당사자들간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제2자유로 자문위원회 재구성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받지 않았다"며 만일 주공에서 고양시의 입장을 무시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주민들과 시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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