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은 등락 지속

8`31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던 고양시의 아파트 매매상승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전세가는 큰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고양시의 아파트들은 작년 전반기동안 큰폭의 상승을 기록해 6월 한 때 2.5%가 넘는 큰 상승률을 보였지만 6월 이후 2개월간 급락을 거듭해 9월부터 안정을 찾아 올 1월까지 큰 폭의 변화없이 0.3% 미만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세시장은 작년 8월까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9월부터 11월까지 큰폭으로 상승했지만 하락세로 전환, 12월 한달동안 큰 폭으로 하락해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다가 1월 초순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큰 폭의 상,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매매는 일단 가격이 떨어져도 시장에 내 놓지 않고 기다리는 성향이 있고 매매거래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 큰 변화를 보이기 힘들다며 전세시장은 유동성이 높고 시장변화에 민감해 큰 폭의 상,하락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산의 한 부동산 중계업자는 올 초 전세시장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에 대해 고양시만 특별이 오른 것은 아니라며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1월 초순은 기점으로 전세시장이 크게 올라 고양시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세시장이 부동산시장 자체의 시세에 민감한 반면 매매시장은 선거와 부동산 정책 등에 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오는 5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방선거가 매매시장을 흔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양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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