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정리위 금정굴 방문

지난 7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정리위)에서 현장방문 워크숍의 첫 일정으로 금정굴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서 워크숍을 가진 과거사정리위 송기인 위원장과  위원들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놀린 후 간단한 제를 지냈다. 서병규 고양금정굴 유족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법이 제정된 후에도 진실규명 신청을 기피하는 유족들이 많이 있다"며 민간인 학살의 진상규명과 과거청산을 위해 과거사정리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춘열 금정굴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금정굴 진상규명운동과 발굴 경과를 보고한 후 "진상규명 활동을 나선 사람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낄 만큼 작업이 힘들었고 고양 파주지역에만도 금정굴 외의 여러 학살지가 있다"며 이러한 민간인 학살사건이 금정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과거사정리위의 임무를 강조했다.

한편 학살규명 범국민위원회는 학살지 보존 대책을 마련하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금정굴 민간인 학살현장에 방문한 진실회해위측에 대책 마련과 시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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