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리하고 신속한 전자도서관 인기

프랑스 여행을 계획중인 회사원 박모씨(43 · 일산서구) 가족은 요즘 마두도서관 전자책으로 여행을 준비한다.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간단한 프랑스 회화와 역사 사회 문화 등 여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책들을 부담 없이 읽으면서 정보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을 집안으로 들여놓은 것 같은 고양시립도서관의 '전자도서관'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마두도서관을 비롯한 고양시립도서관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책읽기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책과 사이버강좌를 내용으로 하는 전자도서관을 운영중이다.
2003년 구입을 시작한 전자책은 현재 총 8000여권. 초기만해도 어린이책 위주였으나, 취미 사회 여행 어학 순수과학 예술 문화 등 분야별 도서가 고르게 갖춰져 이용자폭이 넓어졌다.
특히 어린이 전자책은 별도로 분류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어린이들이 혼자 들을 수 있는 멀티동화도 제공돼 인기가 높다.
전자책 이용의 가장 큰 장점은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고르고 빌리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 최근 자녀들의 독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늘고있는 도서 구입비 부담도 덜 수 있다.
전자책은 도서관 회원이면서 온라인 도서관에 회원 가입한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 반납 외에 예약과 대출연장도 가능하다. 개인별 대출권수는 5권이며, 대출 기한인 7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처리돼 연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전자책을 이용하려면 우선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용뷰어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2004년 문을 연 사이버강좌에는 IT 문헌정보학 어학 등 총 3개 분야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IT에서는 프로그래밍 웹편집 컴퓨터자격증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어학 분야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한자의 경우 한자급수별 강의와 게임을 이용한 학습이 제공돼 어린이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로운 수업이 가능하다.
사이버강좌 역시 전자책과 마찬가지로 일단 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회원가입을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두도서관의 전미란씨는 "전자책의 경우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분류작업을 보다 세분화할 계획"이라며 "원하는 사이버강의 컨텐츠가 있으면 언제든 제안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자도서관은 마두 행신 원당 백석 화정 등 고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어디에서든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도서관은 오는 3월31일까지 전자책과 사이버강좌를 많이 이용한 다독자를 선정해 MP3(1명) DVD플레이어(1명) 문화상품권(20명)을 선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