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씨족협의회’ 발족, 8일 유림회관서

고양에 살고있는 여러 성씨의 문중들이 모여 ‘고양시 씨족협의회’ 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유림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씨족협의회는 취지문을 통해 “고양시 씨족들이 구심점이 되어 조상의 빛난 얼을 되새기며 후손 대대로 이어져 실천함으로써 문화의 도시로 승화시키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그 구체적 내용으로 ‘고유의 전통문화 계승 및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시민의식 고취’와 ‘윤리와 도덕이 상식으로 통하는 범시민운동’ 그리고 ‘시민의 화합과 참여, 정보공유를 통한 지역발전’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협의회장으로는 한익수씨(청주한씨, 전 도의원)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감사로는 조동호씨와 서성택씨를 선출했다. 또한 협의회 이사로는 강태희 김우규 김지용 선호국 유재영 이건현 이경무 이세준 이영길 이천기씨로 결정됐다.
관산동에서 530여년간 대대로 살아왔다고 밝힌 한익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에서 도덕과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성씨의 뿌리가 후손대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문중들이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고양에서 살아온 50여개 성, 80여개 본의 뿌리를 정리하는 책자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영헌 기자
yyh@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