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 '가족종합복지 서비스' 추구

4일 저녁 '희망나눔 가족음악회'가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열렸다. 40대 이상이면 누구나 귀에 익숙한 ‘삼포로 가는 길’을 부른 강은철씨와 시립합창단과 장애인중창단 등이 무대에 섰고, 문촌7사회복지관 식구들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복지관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한껏 즐겼다.

 1996년 1월 문촌마을7단지에서 문을 연 문촌7사회복지관(관장 김기봉)은 이동목욕서비스, 은빛나래 쉼터, 청소년 공부방, 푸트뱅크 등 여러 지역복지사업 영역에서 숱한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복지관이 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을 살펴보면 정신지체 및 자폐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들 수 있다. 60여명이 이용하는 이 보호센터는 장애인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 30여명은 오전부터 이곳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머지는 방과 후 여기에 온다.

또 복지관은 장애인들로 이뤄진 고양자활후견기관을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18세 이상의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활후견기관은 청소 및 집수리, 자전거리사이클(재생판매)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대안학교의 하나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퇴한 청소년들을 위한 ‘반올림 학교’도 복지관의 특색 사업이다. 이 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거나 검정고시를 통해 진학의 문을 열어가고 있어 ‘도시형 대안학교’로서 주목받고 있다. 복지관은 그간 작성한 상세한 학교운영 매뉴얼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든지 제공하겠다고.

지난 10년간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복지관 업무에 큰 힘이 되었으며 김명자씨(78세) 권옥금(끌레유 미용실) 적십자주엽봉사대 이휘자 이명래 이영순씨 등은 10년 봉사의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이제 문촌7이 추구하고자 하는 복지의 방향은 ‘가족종합 복지서비스’이다.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경우 아동에게는 공부방, 부모에게는 직업교육, 조부모에게는 노인복지 등 모두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가정의 해체를 막고 자립의 기반을 세우는 일”이라고 김기봉 관장은 설명한다.


관장:김기봉
운영위원:강희철, 조규남, 나진택, 정수남, 윤주한, 전광현, 이휘자, 방종모

 

주소:일산서구 주엽2동 문촌마을7단지 ☏916-4071
www.mc7sw.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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