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

삼일절, 광복적기념 연합예배 시행
지난 일요일(16일) 새벽 고양의 능곡 성광 신도제일 베델교회와 중산고 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예수님의 부활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분의 부활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우리는 늘 접할 수 있습니다. 겨울을 견디고 맞이하는 부활절을 계기로 우리 사회도 갈등을 딛고 정치와 경제가 부활의 희망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합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새벽에 부활하신 주님을 영접했듯이 부활절날 새벽 예배를 드립니다”라며 이영주 목사는 부활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특별헌금을 통해 모은 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고.
올해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이영주 목사는 지난 3월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3?1절 기도회’를 열었다. “당시 기독교도는 2%에 불과했지만 33인 중 17분이 기독교인이었던 나라사랑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라고 이 회장은 말한다.
이날 기도회에서 이 회장은 고양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기독교인 독립운동가 유현경 선생의 후손들 세사람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독립유공자등록을 돕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광복절에도 연합회는 광성교회에서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를 준비하는 등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고 연합회는 생활이 어려운 은퇴목회자 돕기와 최근 시청 조찬기도회에서 치매노인과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성금을 시와 은빛사랑선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고양에는 덕양에 400여개, 일산에 500여개 등 총 900여개의 교회가 있다. 오는 4월 24일에는 경기북부 목회자체육대회가 열리는데 3년 연속 우승한 고양시가 올해도 무난히 연속우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이 회장은 자신한다.
5월 18일에는 충장근린공원에서 고양시교역자체육대회도 열려 단합을 다진다. 그리고 고양시기독교 역사편찬위의 활동을 통해 고양의 기독교역사를 정리한 책자를 내년 초까지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목사는 경기북노회 소속으로 16년전 고양에 온 이래로 13년간 효진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북한산 봉우리를 마주하고 있는 지축동에 자리한 효진교회는 천년고찰 흥국사가 이웃하고 있어 절골마을로 불리는 환경 속에서 1963년 교회축성 이후 꾸준히 복음을 전파해 오고 있다. 30년 넘게 그린벨트와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있던 이곳의 개발제한이 최근 풀려 효진교회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3년 전 교회 옆 땅 1200여평이 생겼습니다. 이곳에 아이들 공부방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구비한 5층 규모의 교회를 신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효진교회는 교회 내 공부방을 운영해 왔고, 이곳을 다닌 학생이 의사가 되어 공부방을 돕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효진교회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이 지역에서 나름의 교육기능을 지금껏 해왔다.
기독교 신앙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이 회장은 “당신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는 로마총독 빌라도의 말에 대해 예수께서는 ‘모든 권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다’고 답했습니다”라고 일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