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과 KTF 후원으로 컴퓨터 마련

차상위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공부방 둥지에 누구나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IT 공부방이 생겼다.

아름다운 제단과 KTF가 함께 둥지에 디지털 카메라 1대와 컴퓨터 7대 그리고 컴퓨터 책상을 놓아주게 된 것. 이번 일은 컴퓨터가 있지만 오래 돼 공부방 아이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을 겪자 둥지를 버팀목이 되고 있는 김강식 목사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날 새로운 컴퓨터를 본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신기하게 쳐다보는 아이, 빨리 컴퓨터를 만져보고 싶은 아이,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온통 컴퓨터뿐이었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김강식 목사는 “학원을 가지 못 하는 아이들에게 교육방송을 듣게 하기 위해 컴퓨터가 필요했다”며 “아름다운 재단과 KTF의 도움으로 컴퓨터를 받게 돼 기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새로운 컴퓨터가 들어 온 기념으로 오후 4시 30분부터는 ‘제1회 정보검색 대회’도 열렸다. 공부방 아이들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컴퓨터지만 삼삼오오 짝을 이뤄 KTF 봉사자들과 열심히 정보를 검색해 문제를 풀어 나갔다. 이날 정보 검색대회는 미리 준비해 놓은 문제를 아이들이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보검색대회이니 만큼 순위를 가리긴 했지만 순위에서 벗어나 공부방 모든 아이들에게 다양한 선물이 돌아갔다.

정보검색대회를 마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치킨으로 파티가 벌어졌다. 오늘 하루 함께 해서 그런지 봉사자들과 아이들은 서로를 챙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이 봉사자들은 아이들 하나를 일일이 챙기는 모습이 꼭 친 형 누나 같았다.

아름다운 재단과 KTF 봉사단은 이날 컴퓨터만 선물한 것이 아니다. 아침부터 찾아와 공부방 주변을 아름답게 꾸몄다. 아이들과 함께 페인트칠을 해가며 추억을 만들어 갔다. 
이날 웃을 떠나갈 줄 몰랐던 둥지는 방과 후 교실과 청소년 쉼터로 나눠져 있다. 방과 후 교실에는 매일 50여명이 되는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둥지를 찾고 있고 청소년 쉼터에는 8여명의 아이들의 숙식을 하고 있다. 

둥지는 아이들을 위해 인성지도, 진로지도, 학습지도,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김 목사는 “아이들의 편안한 쉼의 공간으로 둥지라는 이름의 쉼터를 만들게 됐다”며 “시에서 공부방 운영비 지원 200만원을 받고 있으며 청소년 쉼터는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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