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와” … 일본 “윽”

모의월드컵 32개 대표 국가추첨식 성황
각 팀 어느 나라 나올까 ‘조마조마’

고양신문과 고양시 축구연합회가 함께 열고 있는 ‘제2회 고양시 모의월드컵’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7시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제2회 모의 월드컵 조 추첨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1차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32개 팀이 월드컵 대진표에 따라 국가를 선정했다.   

이날 조 추첨 행사에는 유재덕 명예대회장과 임대호 대회장, 설용성 신용환 부대회장, 일산농협 조홍구 조합장, 일산농협 김진의 상임이사, 고양신문 이영아 사장이 각 팀을 추첨한 후 이들 팀들 대표가 무대에 올라와 또다른 추첨함에서 국가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 추첨행사가 열린 문예회관은 조 추첨 결과를 기다리는 선수들의 열기로 꽉 찼다.
조 추첨이 시작되자 이날 최대의 관심하는 “어느 팀이 대한민국을 뽑느냐”에 쏠렸다. 그러나 첫 번째로 국가를 뽑기 위해 올라온 ‘한수 축구회’가 대한민국을 뽑자 조 추첨을 지켜보던 다른 팀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을 뽑은 G조 한수 축구회는 “우리나라를 뽑아 부담되지만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하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 추첨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팀을 대신해 모의 월드컵 조직위에서 국가 추첨을 대신하기도 했다. 팀 대신 국가 추첨을 하기 위해 두 번 무대에 오른 조직위 관계자가 연속으로 생소하고 발음도 어려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세르비아몬테그네로를 뽑자 추첨을 지켜보던 선수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 했다.

맨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우크라이나를 뽑아 H조에 편성된 용정 축구회 대표는 “마지막으로 조 추첨을 하고 인터뷰도 맨 마지막에 하게 됐지만 성적은 최고로 올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 추첨이 끝난 후 각 조별로 무대에 함께 올라와 전력 각오 등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이날만큼은 다함께 경기를 즐기자는 마음만은 같았다. 
1회 우승팀으로 앙골라를 뽑아 D조에 편성된 송포 축구회는 “올해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위스를 뽑아 G조에 편성된 한뫼 축구회는 “다치는 사람 없이 깨끗한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 이 말에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박수로 서로를 격려했다.
한편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각 팀 대표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페어플레이’와 대한민국의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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