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구회, 독거노인초청 경로잔치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지난 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어버이날 초청 경로잔캄가 열렸다. 이 행사는 삼육구회 자원봉사대(대장 이을용)가 주최하고 재가복지센터(원장 이순이)가 주관한 잔치로 백양 정발 고양외고 효봉사단과 고양시생활개선회와 맑은소리국악연구원이 함께 했다.

비가 세차게 내리고 고양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이 한곳에 모이기는 쉽지 않았지만 결연을 맺은 효봉사단과 삼육구봉사대가 독거노인댁을 찾아가 차량을 이용해 이곳으로 모셨다. 차량에서 휠체어를 꺼내어 어른을 태우고 우산을 받쳐주는 모습이 매우 정겨워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강당에서 어르신들의 귀에 익숙한 국악공연이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효봉사단 학생들은 노인들께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삼육구회와 재가복지센터에서 마련한 선물을 전해주었다.

경로잔치에 참석한 김광수씨(71세 덕은동)는 “혼자 외로웠는데 이 자리에 나오니 매우 즐겁다”며 어버이날을 잊지않고 초대해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마워했다. 효샘봉사단 신태환군(백양고 1)은 “누구나 늙으면 외롭지 않겠어요”라며 제법 어른스럽게 소감을 말한다. 김광진군(정발고 1)은 “어르신들을 직접 모셔보니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커진다”라고 말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삼육구회는 고양과 파주에서 1973년 초등학교, 76년과 79년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로 구성된 친목단체로 회원들 중 자원봉사대를 구성해 독거노인을 돕는 여러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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