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교육도시를 위한 학부모 토론회

지난 22일 시청상황실에서 권상도 고양교육청학무국장과 고양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회장단 1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고양시 교육방안에 대한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교육도시 고양을 위한 토론회"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양시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과 고양시가 교육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해결방안을 서로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설립이 고양시의 학력수준 향상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 [공영형 혁신학교을 고양시에 유치할 것인가], [외국어교육 방안은 무엇이 있는가], [저소득 및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복지 방안은 무엇이 있는가], [현안사항중 지자체가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무엇인가] 등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하향편준화된 고양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특목고 유치,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위한 방과후 교실 운영 확대, 급식지원 대상의 확대, 일산과 덕양 간의 교육격차 해소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며 특히 외국어교육 방안에 대해서는 외국어교육에 대한 큰 관심 때문인지 학부모측과 고양교육청 관계자간의 치열한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원어민교사 배치확대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대해 관계담당관은 원어민교사 1인채용시 연간 62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지원확대가 힘들다고 하면서 그 대안으로 9사단내 영어활용능력이 있는 병사, 항공대생, 일반 주부 중에서 영어자원봉사자를 선발하여 학부모들의 부담을 낮추고 영어체험의 기회를 늘리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부모측에서는 영어교사자격증을 가진 검증받은 영어교사를 원하는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려는 방안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모르는 전시행정의 한 형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날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재정의 뒷받침 없이는 탁상공론이 될 수밖에 없다며 고양시와 고양교육청이 재정확충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관계공무원은 고양교육발전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요구표출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오늘 토론회가 학부모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을 듣기위한 자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와 고양교육청은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교육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에 이어 오는 7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토론회를 준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