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성연합. 광성교회서 1천만원

고양시의 여성경제인들로 구성된 푸른여성연합(회장 한광순)과 광성교회(담임목사 정성진)는 지난달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박경민군의 치료비로 1천만원을 모아 천사운동본부(사무국장 안승남)에 전달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박경민군(가좌동)은 올해 초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이 발견되어 투병 중에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푸른여성연합은 지난 여성취업박람회에서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 500만원과 광성교회에서 모은 구제비 500만원을 합해 1천만원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경민군에게 전달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통해 지금까지 쓰여진 병원비만도 1300여만원이 넘어 걱정을 해오던 경민군의 가족들이 이날만큼은 얼굴에 환한 웃음꽃을 피웠다.
한광순 회장은 “자식같은 생각이 들어 눈물부터 난다. 우리 회원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빨리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 또한 “따뜻한 사랑을 함께 모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경민군은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골수검사 결과가 좋으면 조혈모 세포이식을 통해 치유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열일곱살 학생의 미래가 밝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