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간 늦어져도 내년말 완공"

최근 경의선 복선화 사업이 당초 2008년 개통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고양시 구간만이라도 조기개통하기 위한 고양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경의선 복선화 사업은 용산~문산간 48.6km 구간을 복선화하는 사업으로 당초 200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철도공단이 예산확보 문제로 2008년 전체구간 개통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고양시를 긴장시키고 있다.

경의선 복선사업은 지난 99년 계획 당시 1조7천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8천억원이 늘어난 2조5천억으로 늘어난 상태. 특히 서울시 구간인 용산~성산간 구간이 공항철도 건설공사가 1년 넘게 늦어지면서 함께 지연되고 있다.
이에 고양시 구간을 포함한 성산~문산간 39.6km 구간도 함께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시는 서울시 구간과 상관없이 고양시 구간(18km)은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 개통을 자신하고 있다. 또한 조기개통을 위해 최근 시 고위공무원이 건교부와 철도공단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고양시 구간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하화를 놓고 주민과의 마찰이 있어왔지만 현재는 철도공단과의 협의도 모두 끝나고 설계만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걸림돌이 되어 왔던 입체교차로와 역사 문제도 철도공단과 대부분 협의가 끝난 상황이라는 것.

시는 서울구간이 늦어지더라도 내년말 성산구간까지라도 조기 개통해 주민들이 경의선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의선은 고양시 구간에 9개 역사(화전 행신 능곡 대곡 곡산 백마 풍산 일산 탄현)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하루 최고 288회(편도)까지 열차가 운행되며 이용객도 현재 2만9천여명에서 28만명까지 늘어나 출퇴근 교통문제를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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