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극으로 우리 가락을~”

국악협회 고양시지부(지부장 김권수)가 마련한 ‘시민과 함께 하는 우리 가락’ 공연이 지난 3일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열렸다.

국악을 보다 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소리극으로 준비한 이날 메인 무대는 김권수 지부장을 비롯한 국악인들이 연기와 노래를 곁들여 ‘춘향이 나이 오십엷란 제목으로 진행됐다.

극중 노래로는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가 나오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현대 시류에 대한 풍자극의 형태로 공연을 보여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연 도중 ‘신고산타령’을 빠른 춤박자로 바꿔 부르는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무대로 내려와 관람객과 함께 흥을 돋우면서 분위기를 맘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종국씨(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이수자)도 사회 도중 즉석 민요를 열창해 분위기를 돋웠다. 2부 행사로는 가야금 병창(황미선 채옥선 김미영 김용란 심윤아)과 경기민요 메들리(정경숙 노경미 김영미 박행숙 김미화)와 올해 KBS국악대경연 장원상을 받은 광개토사물놀이패가 멋진 판굿을 벌여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소리극 ‘춘향이 나이 오십엷에는 김권수 이혜선 최정애 신월숙 최원영 유근순 이재욱 박순자 안성찬 박인자 한천수 이명분씨 등 고양시국악협회 회원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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