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금요일 오후 5시 풍동 제2지구 주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되어 현판식을 걸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그동안 이 지역에 사는 원주민 314명은 '풍동 제2지구 개발 추진위원회'(설원규 위원장)를 결성하여 경기도, 국회, 농림부, 고양시 등 여러 곳에 '풍산동 용도지역 변경요망 청원서'를 내었다.2003년 8월 농림부를 방문하여 농업진흥지역 해제 청원서 및 서명, 날인서류, 도면 등을 제출하면서 진흥지역 해제의 당위성을 건의한바있다. 고양시에도 백마역주변 농림지역을 도시지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이곳 풍산동 제 2지역은 경의선을 경계로 신도시와 인접하여 있고 풍동택지개발지구와 연계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농지가 불법 매립 및 용도 변경 등으로 농지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용도지역이 농림지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안 되고 있어 관리지역이나 도시지역으로 변경하여 균형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요망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고양시에서는 도시 기본 계획상 경의선 전철 및 발전 우세에 따라 2005년 말까지 용도지역 변경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하여 기다려 왔다고 전한다.2004년 농지법 개정이 입법 예고되어 이 지역 농민들에겐 한가닥 희망을 안고 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주공에서 건교부에 건의하여 토지개발을 하려고 한다며 믿고 앉아 있다가 뒤통수 당한 느낌이라며 이렇게 원주민들을 기만할 수 있냐며 우리 원주민들은 절대로 주공의 개발을 수용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김기환 총무는 1차적으로 풍동지구에서 쫒겨난 실향민들도 또 쫒겨나게 생긴 것 아니냐며 차라리 개발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며 농사지으며 그냥 여기서 살고 싶다고 했다.현재 주공수용을 반대한다는 주민의견서를 고양시청 도시과에 넣어두고 반대성명에 전 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만한 땅을 어디에서 구해서 살겠느냐며 이건 주민들의 재산권 박탈이요. 생존권 위협이라며" 시에서 주공 측 보다는 원주민들을 보호하는 해결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온 주민이 힘을 합쳐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 <안명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