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계승은 ‘우리 손으로’

“향교는 선비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고 성균관유도회는 유학을 배운 이들이 모여 이를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고양향교와 유도회 그리고 고양문화원의 활동 내용과 사람이 겹치는 부분이 하도 많아 기자가 물어보자 이영찬 유도회장의 답변이다. 향토문화가 잘 보존된 고양에는 역사만큼이나 유교문화의 뿌리가 깊다.
따라서 향교나 문화원과 함께 성균관유도회가 참여하는 행사는 그 수가 많다. 1월1일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에서 시작해 행주대첩제(3월)와 전통성년례 및 행주서원 기공사 춘향제례(5월) 고양향교 석전대제(음력 8월27일)와 10월과 11월에는 효릉 경릉 봉향제, 공양왕릉 봉향제, 문봉서원 고양8현 추향사 등이 이어진다.
고양시유도회는 활동력에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림단체이다. 특히 전통제례행사 진행에는 가장 모범적인 곳으로 서울 강북구나 인사동 축제에서 초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갖추는데는 1999년부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각종 강좌 및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
각종 예절과 경전 등을 익히는 진사반을 4기까지 진행했고 1년 과정의 유림지도자반 교육도 실시했다. 예절반과 한자 및 경전공부도 꾸준히 실시해 논어나 명심보감 등은 그동안 서너 차례 진행했다고.
이러한 교육이 바탕이 되어 행주 흥도 가람초등학교 및 중고교에 강사를 파견해 예절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몇몇 학교에서는 동창회가 나서서 교육비를 지원하며 교육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올 여름방학에 실시한 3일간의 ‘예절교실’에도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전통혼례를 무료로 올려주기도 한다. 올해에는 베트남 처녀와 농촌총각과의 전통혼례를 비롯해 3차례 진행했다.
“유도회에 보다 젊은 사람들이 참여한다면 활동에 아쉬울 것이 없겠습니다”라며 이영찬 회장은 말을 맺었다.
주요 임원
회장:이영찬 부석부회장:박영경 부회장:강홍강 김영호 선호술 신우근 이광우 이세원 이원일 이충구 정대채 최의공 여성회장:전준자 청년회장:김광주 감사:이은만 이한규 총무부장:이정례 교화부장:이세하 사업부장:정수복 정경부장:김명덕 조직부장:장영숙
역대 회장:이진우(초대) 이응만 원종석 이건현 강태희 이찬의
주소:덕양구 주교동 603-1 유림회관 6층 ☏962-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