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용/주엽동 주민

문촌마을 1, 2단지와 후곡마을 7, 8단지 사이에 있는 오마공원의 활용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본 공원의 위치는 사방이 아파트여서 남녀노소 주민들의 이동이 매우 잦은 것은 물론이고 바로 옆에 오마초·중학교가 있어 많은 아이들이 학교 등하굣길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이사를 온지 4년 동안 지켜본 바로는 어린이 공원으로서의 그 이용도는 매우 저조한 편이다. 이 공원을 거쳐 등하교를 하는 아이들은 많은데도 정작 이곳을 놀이터로 이용하는 아이들이나 주민들은 매우 적다.

반면에 가까운 문촌마을 5, 6단지 앞 문촌공원은 부지면적은 상대적으로 작은 곳임에도 언제나 많은 아이들의 뛰어 노는 모습과 운동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마공원이 좋은 입지와 면적을 갖고 있는 데도 어린이 공원으로서의 기능보다는 그저 보행로 정도밖에 이용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공원시설의 설계 때문이라고 본다.

오마공원에는 커다란 원형의 놀이터 2개가 나란히 중심에 있다. 하지만 설치된 놀이시설들을 보면 굳이 두 곳 놀이터에 나눠 있을 필요가 없을 만큼 남는 공간이 많아 한곳으로 집중해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중앙의 원형 놀이터를 없애고 그 자리를 넓은 광장으로 가꾸면 어떨까?

지금은 아이들도 그다지 이용하지도 않는 원형 모래 놀이터가 공원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광장 형태로 리모델링된다면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거나 가족들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어 이용도가 훨씬 많아지고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을 것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