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협안 체결, 임금안은 계속 협상키로
한우물 노조는 올 2월에 결성되었으나 사측의 노조 기피로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안에 대한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7월4일 파업에 돌입했고, 회사는 3일 후 직장폐쇄를 강행했다. 이에 노조는 회사 앞에서 천막농성으로 대응했고 회사는 조합원들을 고소 고발하는 등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에 고양시 시민단체들도 중재에 나서 8월 18일 고양지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한우물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측이 교섭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후 9월 1일에는 단병호 민노당 국회의원이 파업농성장을 방문해 한우물 사측의 교섭기피를 지적하고 노동부의 관리감독 소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3일에는 민노당고양시위원회와 민주노총고양파주지구협의회, 금속노조 서울지부가 공동으로 한우물의 조숙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우물 노조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한 은기수 생산팀장은 “28명의 노조원들이 한 명의 이탈도 없이 단결해 협상을 타결시켜서 기쁘다”며 “아직 타결되지 않은 임금안도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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