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고양·파주 친환경 상품 홍보사업단 이호강 지부장

친환경 상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환경상품(친환경 상품의무구매 2005년 7월 1일부터 시행)’이 시행됨에 따라 고양시에도 녹색구매에 관한 조례가 만들어졌다. 고양, 파주 친환경 상품 홍보사업단을 맡고 있는 이호강 지부장을 만났다.
이 지부장은 “친환경 상품은 원료의 채취에서 생산과 유통, 구매, 사용, 폐기, 재활용 단계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과정에 걸쳐 보다 적은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며 인체와 환경에 영향이 적거나 없는 제품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상품 홍보 사업단에서는 환경상품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녹색생산, 녹색구매, 녹색소비의 실현과 환경상품 전문가 그룹을 구축하고 환경상품 발굴 및 공동브랜드 작업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상품의 고품질 저가격 실현을 위해 환경상품의 전국유통망을 구축하여 환경상품 정보수집과 구매가 쉽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폐지 등을 재활용하는 건 기본.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는 고무블록이나 폐타이어를 재활용하여 만든 바닥재는 2차 환경오염이 없는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충격흡수율이 높아 안전사고 예방에서도 한몫을 차지한다. 체육시설 및 놀이터, 장애인시설 등에 설치되고 있다. 이밖에도 “환경관령 상품은 관심을 갖고 찾으면 우리의 실생활에 이용되는 제품들이 많은데 아직도 구매방법을 몰라서 사용을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이호강 지부장은 생태학습원을 운영하는 일을 했다. 지난해 있었던 높푸른 고양21 지구의 날 행사와 수원에서 있었던 ‘다모여 경기도 청소년 축제’에서 곤충(표본)과 양서류, 민물고기 및 식충 식물까지 살아있는 것을 전시해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금은 부천에 있는 ‘작은 세상’으로 위임했지만 학교나 기관에서 의뢰를 할 경우 언제든지 무료로 조성해 줄 수 있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개발이 진행될 삼송지구의 아름드리 나무들도 학교 숲 가꾸기로 활용하였으면 한다는 이 지부장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서 야생화 하나라도 심고 가꾸고, 작은 생명체를 보고 배워가는 체험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을 수년간 다니면서 생태환경 운동에 참여하고 생태라는 단어가 이제는 일반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이 지부장은 한국 체험 문화협회 자문 위원이기도 하다. 올 5월에 탈 만들기와 허브비누 만들기 등 30여 가지 각종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가 호수공원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귀띔 해 주었다. 이 지부장은 지역특화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고양시 공예사업협동조합 사업소장도 2006년부터 맡고 있다.
이호강 지부장은 풍동에서 부녀회 총무일을 하는 아내 한소염 씨와 곤충에 관심 많은 초등 6학년 아들, 7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돈 버는 일은 ‘경성물산’ 이라는 과학기자재, 교육용품을 납품하는 것을 하고 있지만 일은 뒷전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