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정글북 갤러리에서는 한 마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독특하고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정발산동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의 문화와 뿌리를 찾기위해 마련된 자리.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김행규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은 "신도시는 전통과 문화가 없다고 흔히들 이야기하지만 실은 그 마을의 전통과 문화를 아무도 찾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며 "정발산동의 역사를 통해 전통과 문화를 찾고 주민들간의 정도 나누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고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밝혔다.전시작품은 크게 "어제의 정발산동 사람들"과 "오늘의 정발산동 사람들"로 나누어진다.마을의 과거를 고스란히 담은 어제의 정발산동 사람들 코너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842년에 만들어졌다는, 정발산이 뚜렷하게 표시된 고지도와 마을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자료들. 또한 저동과 밤가시 마을이란 이름의 유래와 도당굿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오늘의 정발산동 사람들 전시 코너에는 커다란 사진속에 정발산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 주민들이 찍은 사진, 그림들이 전시된다.마을 주민들의 작품전시이면서 동시에 한 마을 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뿌리를 찾고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알려주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전시회가 끝나면 정발산동 주민자치센터에 상시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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