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에 옛 주민들도 모여

일산동구 정발산에서는 3년마다 마련되는 도당굿판이 벌어졌다. 4월 26일 오전 9시 첫 굿거리인 초당을 시작으로 하여 부정거리, 부정말명으로 이어진 도당굿에는 지역 인사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신도시 개발로 고향을 떠난 일산 원주민들이 다수 참여했다.
최영 장군을 영신으로 모시고 굿을 진행하는 정발산 도당 굿은 대대로 이 지역의 당골 무속인인 정정자 보살이 주관했다. 인근에서 보기 드문 큰 굿으로 하여 무당이 10명, 악사가 4명 등 그 규모에서도 일산지역의 상징적인 민속 굿으로 이러한 가치로 말미암아 고양시 향토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정발산 도당굿 보존 위원회(위원장 이강은)에서 주관한 이번 굿에서는 대감거리, 장군거리, 성황거리 후 이어진 작두타기와 사설이 절정을 이루었다. 특히 굿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거리마다 고양 문화원 강선구 사무국장의 해설이 이어져 그 의미를 더욱 높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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