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이야? 미술품이야?5월을 맞아 예술마을 헤이리를 찾은 방문객들은 주위를 둘러보는 것을 잊지 말야야 한다. 헤이리 곳곳에 야외미술작품들이 숨어있기 때문. 갈대광장과 갈대다리, 주요게이트의 가로등, 공사장 펜스, 주차장과 곳곳에 서있는 건물 외벽에 깜짝 놀랄 미술작품들이 숨어있다.예술마을 헤이리에서는 봄을 맞아 헤이리 봄 야외미술제 ‘헤이리에 그리다’를 오는 27일까지 연다. ATT R&D, 마샬 액션 스쿨, 한우림 종합건설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야외미술제는 말 그대로 야외에서 열리는 미술제로 헤이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으로 다가간다. 헤이리를 이루는 모든 공간이 거대한 전시관으로 변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거리미술제의 성격을 가지는 이번 전시회는 장르, 작업 스케일에 있어 공통점을 찾기 힘들정도로 젊고 신선한 감각을 가진 독창적인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야외공간이라는 전시공간의 특성과 산뜻한 봄날씨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대중적이며 경쾌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작품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헤이리 건축 외벽과 보도블록을 따라 서 있는 가로등 배너를 활용한 야외그림전, 그리고 공공지형물을 이용한 설치미술이다. 이외에도 자동차 겉면에 예술 작품을 입힌, 움직이는 전기자동차와 예술적 디자인의 ATM기계를 만나게 된다. 한편 야외미술제가 열리는 5월의 주말 동안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젊은 작가들과 헤이리 주민들의 소장 작품과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헤이리 아트마켓과 헤이리 주민회 주최 벼룩시장, 헤이리 아프리카 민속악기 클래스의 졸업 연주이자 이번 야외미술제의 폐막공연인 ‘헤이리 쿰바야’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된다.문의 헤이리 사무국 948-9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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