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시의 소통 돕는 자치행정과

“부서를 옮기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침에 출근하면 직원들이 서로의 자리 하나하나를 돌며 밝게 아침인사를 나누고 나서야 자기 자리에 앉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전 시의회에서 자치행정과로 발령 받은 천광필 계장은 과장부터 공익요원까지 모두 친절하게 인사를 나누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는 자치행정과의 오랜 아침인사 문화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넘치는 친절이 감동으로 남습니다’라는 과의 슬로건처럼 이들의 하루는 시작되고 있는 셈. 더구나 김진용 과장은 인터뷰 자리에 각 부서의 계장을 모두 불러 직접 설명하게 하고, 또 직원 수를 묻는 질문에는 “공익요원까지 합쳐 45명”이라고 대답해 직원들에 대한 애정과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청 민원실에 자리한 자치행정과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일을 진행한다. 선거사무, 새터민 정착·지원, 국가 비상사태를 대비한 민·관·군·경의 대피훈련인 을지연습, 민원접수, 여권 발급, 여론파악, 민간협력 지원 등을 6개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무척이나 달라 보이는 이들 업무의 굵직한 공통점은 민원창구가 말해주듯 바로 주민과 행정기관의 소통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매주 고양시장이 각 동을 직접 방문해 주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하는 것도 그 중 하나.
자치행정담당 이병열 차석은 “주민들이 허물없이 지역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시장님과 관계 부서 과장이 이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의 진솔한 자리”라고 설명하며 “주로 교통, 도로 등의 건의가 많은데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은 별도의 카드를 만들어 관리하는데 이후 행정적으로 처리할 때 활용된다. 또 불가한 것은 민원인에게 통보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민원처리기간의 단축을 위해 ‘실무종합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무종합회의’종전까지는 여러 부서가 연관된 복합민원의 겨우 각 과에서 협의 공문 등으로 처리하던 것을 매일 오전 8시 30분에 각 부서 담당자들이 모여 심의를 하는 것. 이를 준비하기 위해 민원담당에서는 야근을 하기 일쑤지만 대신 민원처리 기간은 2~3일 단축됐다.
최근 각 동사무소에 위치한 주민자치센터가 지역 꼬마들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까지를 대상으로 유익한 배움의 자리로 활용되는 것, 무인민원발급기 365일 운영의 확대, 여권발급기간의 단축 등도 이들이 느끼는 보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