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중학교 사서 강명옥 독자

강명옥 독자를 만나기 위해 대화중학교에 들어섰을 때 마침 쉬는 시간이라 아이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학생들에게 공모해서 이름을 지었다는 대화중학교 도서관 지혜누리에서 강명옥 독자를 만났다. 독자는 이곳에서 현재 사서로 재직중이다.
강 독자는 고양신문이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대화중학교에 신문을 지원하면서부터 신문을 보아왔다. 현재 대화중학교에서는 매주 45부씩 신문을 지원 받아 학생들과 함께 NIE 교육(신문활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문에서 주제를 뽑아 문제를 내고 아이들이 신문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신문활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강 독자는 “학교 예산상 다른 신문은 볼 수 없기도 하지만 고양신문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충분한 신문활용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고양신문은 지역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더더욱 아이들에게 좋은 교재가 된다고.
“요새 아이들은 신문 볼 시간이 없어요. 그나마도 신문활용교육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그야말로 신문과 더 멀어지죠.”
아마도 이렇게 신문활용교육을 통해 신문을 보는 것이 아이들에겐 유일하게 신문을 읽는 시간일 것이라는 강 독자는 학생들과 같이 공부한 내용을 살짝 보여줬다. 이번 주에 다뤘던 주제는 824호(8월 20일자) 기획 면에 있던 ‘효소’였다.
강 독자는 “효소에 기능에 대해 찾아 써라. 효소와 자연 치유력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라는 질문에 대해 잘 찾아 쓰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있다”며 웃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신문에서 내용을 찾아 정리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교과서만으로 부족한 다양한 교재를 만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고양신문에 아쉬운 점을 물었더니 그저 “글쎄요” 라는 강명옥 독자. 독자는 마치 학생들에게 웃음을 보내듯 환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