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통해 유럽 정원 장식하게 돼

지난해 본지 804호 ‘고양사람들’에 비단잉어와 함께 소개됐던 고양코이 김영수 대표. 비단잉어를 양식하며 유럽수출을 앞두고 있던 그의 수출의 꿈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23일에 수출길에 오르는 것은 비단잉어가 아닌 비단잉어 모형의 도자기. 홍백, 대정삼색, 소화삼색의 비단잉어 모형 도자기 105개가 정성스럽게 포장돼 비행기를 탔다.
도자기가 비단잉어보다 먼저 수출되는 까닭은 한국적 정원을 꾸미고 싶어하는 유럽인들의 취향 때문이라고. 이번에 처음 나가는 50cm 비단잉어 모형 도자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국문화상품 전시장’에서 판매돼 유럽의 정원에 한국적인 정겨움으로 꾸며지게 된다.
김영수 대표는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기까지 색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 세 차례에 걸쳐서 완성하느라 마음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일이고 앞으로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는 문화상품이지만 통관절차가 끝나는 9월 말 경에는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비단잉어가 수출 길에 오를 전망이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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