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 어울림극장…고양흥타령 등 공연

2007년 한국민속예술 축제에 참여해서 종합부문에서 금상, 농요 부문에 대상을 수상한 고양들소리가 오는 21일 오후 7시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 극장에서 드높게 울려퍼진다. 2004년부터 매년 정기공연을 펼쳐와 제 4회째를 맞는 이번 들소리 정기공연은 태평성대를 위한 기원 비나리, 기원무, 고양들소리공연, 고양 호상상여 회방아소리 공연, 고양흥타령 등으로 꾸며진다.
공연을 추최한 고양들소리 보존회는 고양지역 일대에서 오래 전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농요를 체계적으로 정리, 원형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고양들소리를 이끄는 최장규씨는 고(故) 김현규 선생에게서 고양의 소리와 풍물을 두루 익혔고, 고양지역의 민속문화 발굴과 저변 확대에 꾸준히 노력한 향토예술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의 주무대인 고양들소리 공연은 일체 타지역의 소리가 섞이지 않은 매우 중요한 고양 지역의 향토 문화유산이며, '넬넬넬 상사도야' 같이 경기도적 특색이 가미된 노래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고양들소리보존회 최창규 대표는 “북을 둥둥 울리며 소리를 주시던 선소리꾼은 이제 한분 두분 타계하시고, 몇몇 분들은 연로하시어 전승, 보급이 아쉬운 실정”이라며 “고양들소리 보존회에서는 이런 분들의 맥을 잇고자 열심히 노력하였으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정기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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