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대 뉴스(순서는 의미없습니다. 대부분의 사건이 특정시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기간이 길어서 날짜순서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중요도에 따라 편집과정에서 순서를 바꿔주세요.)1. 아람누리 개관 어울림누리에 이어 대형종합공연장 고양아람누리가 문을 열었다. 정발산 1만6000여 평 부지에 아람극장, 아람음악당, 새라새극장 등을 갖춘 아람누리는 고양시민들의 문화향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막공연과 관련해 스타니슬라브스키 극장과의 계약에서 2중계약과 과다한 공연료 문제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혹을 사면서 이사장 사퇴까지 언급되는 등 큰 이슈가 됐다. 2. 어린이영화제 고양시와 협력관계 중단 2005년부터 열린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가 3회째를 앞두고 시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지난 3월 5일 고양시와의 협력관계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고양시는 시의 이름을 내건 국제영화제를 잃어버리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영화제측은 인천과 협력관계를 맺고 인천국제어린이영화제(가제)로 이름을 바꿔 내년부터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3. 경전철과 경의선 고양시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경전철과 경의선에 대한 논란으로 한 해가 뜨거웠다. 시가 2007년 조기개통을 약속하며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부풀게 했던 경의선은 2009년 6월 개통으로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고양시가 합의한 것으로 드러나 시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주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2009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화동과 장항동 일대에 조정되는 한류우드 추진과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되던 경전철은 주거밀집지역인 백마-마두 녹도를 통과하는 경전철 노선이 추진되면서 지역주민과 지역시의원,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고양시는 내년 1월 경 새 노선안을 가지고 시민들과 설명회 혹은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4. 금정굴 사건 진실규명 한국전쟁당시 금정굴에서 발생한 부역혐의 민간인 희생사건인 금정굴 사건이 오랜 시간 끝에 진실로 규명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6월 26일 금정굴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유족에 대한 사과와 명예회복 등을 정부에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금정굴 사건 희생자를 위한 위령행사가 지난 10월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각 종교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려 희생자 유족들의 아픔을 달랬다. 한편 지난 11월 20일에는 구산리, 덕이리, 성석리, 현천리, 화전리에서 있었던 부역혐의 민간인 희생사건이 금정굴에 이어 진실로 규명되는 성과가 있었다. 5. 4개 공공도서관 개관 올 한 해동안 4개의 공공도서관이 문을 열면서 고양시는 9개의 공공도서관을 가진 풍부한 문화인프라를 만들었다. 특히 주엽, 행신, 화정에 문을 연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를 가졌다. 고양시는 내년에도 대화, 한뫼 도서관이 문을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도서관이 주민을 위한 문화정보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서관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사서와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6. 삼송신도시 공공택지분양, 덕이·식사지구 2007년 고양시는 도시개발로 바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삼송신도시와 덕이·식사지구. 삼송신도시 개발사업은 2006년 토지보상에 이어 2007년에는 지장물 보상과 이주자 택지공급 시기 등을 놓고 해당 주민들이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마을회관 보상금을 놓고 주민들이 의견을 모으지 못해 마찰이 있는 마을도 있었다. 현재는 가을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진행돼 대부분의 주민들이 삼송을 빠져나간 상태다. 덕이·식사지구는 2006년에는 재개발사업을 앞두고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가구공단 세입자들과 이전을 촉구하는 토지주 간의 갈등이, 2007년에는 시행사와 세입자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 폭력사태로 발전되기도 했다. 도시개발 과정에서 개발논리뿐 아니라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이들을 위한 이주대책마련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7. 노점상 문제 내년으로 넘어가철거와 시위로 연초부터 이어진 노점상과 시의 대립은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서 더욱 심각해졌다. 시는 ‘역세권에 대한 제한적 노점 허용’를 발표하며 저소득노점상은 허용하겠지만 이를 위해 노정상인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전노련은 이에 대해 점진적으로 노점상을 없애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입장을 나타내며 대립했다. 또한 용역에 의한 폭력적인 단속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한편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점상관리운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12월 11일 첫 회의가 열렸으나 노점상 대표의 참여가 배제돼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8. 장미란 세계역도 3연패 고양시청 소속 장미란 선수가 ‘세계역도 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고양시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고양시는 스포츠에 강한 도시로 한 걸음 나아간다는 계획아래 장미란 선수를 계약금 3억에 고양시청으로 영입해 국내대회 뿐 아니라 세계역도 선수권대회 3연패라는 영광을 함께 하는 파트너로 자리잡게 됐다. 또한 고양시는 ‘2008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와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역도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게 됐다. 9. 말썽 많은 시의회시의회의 각종 비리가 특히 눈에 띈 한 해였다. 탄현주상복합 로비의혹으로 고양시의회 전현직 의원들이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현직시의원이 구속됐다. 가을에는 배철호 의장이 일산역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땅을 팔면서 사업시행사에 비싸게 매각한 것이 알려져 투기 및 특혜의혹이 일었다. 경찰에서는 혐의없음으로 밝혀졌다. 한편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는 시의원 의정비를 14.4% 인상해 4252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의정비를 올린다면 앞으로는 겸업을 안하고 의정활동에 몰두하겠다는 의미인지 묻고 싶다며 여론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했다. 10. 외곽순환도로 완전개통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외곽순환도로가 12월 28일 완전 개통됐다. 이용요금이 경기남부구간에 비해 턱없이 높아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끊이지를 않았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전면개통과 함께 전 구간의 요금이 4300원으로 정해졌지만 시민들은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경기남부구간이 ㎞당 47원인 것에 비해 일산∼퇴계원 구간은 ㎞당 약 118.4원으로 2배가 넘게 비싸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는 외곽순환도로 요금인하 결의안을, 고양시의회는 요금인하와 고양(원당)IC와 통일로(벽제)IC 요금폐지 등의 결의안을 내놓았다. 또한 시민단체들도 요금내기 거부 운동 등 요금인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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