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연을 그림으로

최초의 자연 생태 일러스트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탄생한 것으로, 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과 먹어서는 안 되는 식물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중세에는 에덴동산의 복원이라는 의미로서 정원을 만들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 식물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후, 프랑스와 영국은 국력을 상징하는 자료로서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 생태와 동식물을 그림에 담아 식민지 개척을 위한 자료로 썼다.
국내에서도 이런 소재는 이른 시기부터 다루어져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출판됐다. 하지만 대부분 해외에서 그려진 자연도감이 번역돼 국내에 소개된 것들이었고 국내에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자연 생태를 보여줄 수 있는 도감이 탄생된 것은 10년도 되지 않은 일이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아티누스 지하1층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에서는 사진이라는 기계의 눈이 아닌 사람의 눈으로 보다 더 섬세하고 아름답게 우리 자연 생태를 그린 네 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한국의 봄, 한국의 자연을 담기 위한 세심한 관심과 관찰력이 담긴 작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2일부터 4월 40일까지 열리며 권혁도, 이제호,이태수, 안은영 작가의 80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 948-66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