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우수성’ 공인 … 경영투명성·편집권 건전성 입증

고양신문이 4년 연속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조성호·이하 지발위)의 우선지원 신문사로 선정됨으로써 경기북부지역의 신문사로는 유일하게 정부의 지원을 받는 우수신문인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지역신문특별지원법에 따라 발족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는 지난 2월 15일 고양신문을 포함한 42개 지역신문과 부산일보를 포함한 지방일간지 20개사를 2008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신문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발위는 “지원이 4년에 접어든 만큼 올해 신청한 전국 102개 신문사의 선정 기준을 언론사의 제반환경 개선노력 정도와 지역신문의 경영개선, 유료독자 확보 가능성을 중점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는 이번 심사를 통해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경영, 지면개선, 언론윤리 등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향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리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지원 대상 선정 언론사는 △1년 이상 정상발행 △광고비중 50% 이하 △한국 ABC협회 가입 △운영 관련법을 준수한 신문사 중 △공익사업 지역사회 기여도 △편집자율권 확보 여부 △유가 부수 비율 △윤리강령 제정 등 각종 법령 준수 여부 △4대보험 가입 여부 △소유지분 분산 정도 △부채비율 정도 등에 대해 3단계에 걸친 심사와 실사를 통과해야 한다. 즉 경영투명성과 편집권독립 등이 보장된 건전한 언론사에게만 지원하는 것. 특히 편집권 독립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선정해 언론인들이 정부나 사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언론의 자유를 행사하도록 제도화했다.
지난 2007년 고양신문사는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21세기 학교건축의 대안 △최적의 학교급식 시스템 △미래를 여는 도서관의 조건 등의 기획취재를 보도했으며 이중 급식시스템과 도서관 취재는 일본 오오이타현 우스키시의 사례와 미국 오하이오주의 실태를 파악하는 해외취재로 진행됐다.
‘21세기 학교건축의 대안’은 BTL 방식으로 지어지는 학교 건립의 허와 실을 집중 보도했고 ‘최적의 학교급식 시스템’은 학교급식 지원조례 시행을 앞두고 시의 적절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미래를 여는 도서관의 조건’에서는 최고의 시설로 지어지는 있는 고양시 도서관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 ‘주간신문시장의 최근 동향과 국내 활용방안’을 주제로 미국 워싱턴 및 노스캐롤라이나의 지역신문사를 취재하는 해외연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밖에 고양신문은 저술 ‘삼송, 사라지는 마을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통해 사라지는 자연마을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노령 독자를 위해 신문 활자를 키우고 가독성을 염두에 둔 지면개선을 단행한 바 있다.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된 지역사회와 복지시설의 네트워크는 신문사 성원들이 지원과 나눔을 일상화했다는 점에서 ‘2007 지역신문 컨퍼런스’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희정 편집인 chesarae@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