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후보 “초등학생 면접이냐” 불만
총선을 위한 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서울·경기지역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1차 공천 심사결과에 따라 고양시 4개 선거구의 한나라당 예비후보도 2배∼4배수로 압축됐다.
이로써 고양시에 출마할 계획이던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자 25명 중 13명이 1차 공천심사에서 탈락하고 후보자가 12명으로 줄었다. 6명이 공천신청을 했던 덕양갑은 서창연, 손범규, 이명우 후보로, 10명이 공천신청을 한 덕양을은 경윤호, 김태원, 안병도, 조병윤 후보로, 5명이 공천신청을 한 일산갑은 김형진, 백성운, 오양순 후보 그리고 4명이 공천신청을 한 일산을의 경우는 김영선, 신우근 후보로 압축됐다. <표 참조>
그러나 이번 공천심사에서 최대 4배수에 들지 못한 의원들은 면접과정과 공천 결과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1차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한 예비후보자는“면접 질문 내용이 겨우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누구냐’는 질문이었다”라며 “초등학생을 데려다 면접하는 것과 유사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자는 또 “공천 대상자가 미리 결정된 상황에서 치러 진 면접은 결국 요식 행위에 불과했다”며 공천심사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또 다른 예비후보자는“공천심사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면접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탈락한 것을 안 것도 당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이 아니라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공천과정과 결과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고양시 후보자 압축 현황
| 지역구 | 배수 | 1차 공천심사 통과자 |
| 덕양갑 | 3 | 서창연, 손범규, 이명우 |
| 덕양을 | 4 | 경윤호, 김태원, 안병도, 조병윤 |
| 일산갑 | 3 | 김형진, 백성운, 오양순 |
| 일산을 | 2 | 김영선, 신우근 |
